▲ 장학금을 전달하는 별바라기장학회.

내동초 별바라기장학회 전달

졸업생 학부모들로 구성된 장학회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녀의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해내동초(교장 박희문) 별바라기장학회(회장 강선옥)는 지난 6일 내동초 교장실을 방문해 졸업생들을 위한 장학금 14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오는 17일 졸업식 때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한 학생 7명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장학회 회원들은 교육에서 초등학교 시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장학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대신 어렵고 힘든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게 목적이었다.
 
별바라기장학회에는 자녀가 내동초에 다닐 때 학부모회장을 맡았던 강 회장을 비롯해 친목이 두터웠던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마련한 장학금은 매달 1만 원씩 꾸준하게 모은 금액이다. 회원들 중에는 편부가정을 방문해서 돕는 '마을지킴이' 봉사에 참여해 식사, 교통비로 받은 수당 1만 원을 모으기도 했다.
 
별바라기장학회가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장학회가 계속 이어져 내동초를 졸업한 학생들이 장학회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게 회원들의 기대다.
 
강 회장은 "적은 돈이나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이런 마음이 이어져 10, 20년 후에는 자녀들이 장학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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