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 전경.

시설 리모델링, 주차장 확보 등 진행
3만㎡ 규모 물억새 군락 조성 병행


한림면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이 오는 12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을 맞이한다.
 
김해시는 21일 "지역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화포천습지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28억여 원을 들여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 리모델링, 주차장 확보, 물억새 군락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먼저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생태교육·체험·놀이·휴식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비어 있는 학습관 1층에는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외부데크를 확장해 방문객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사무실, 교육장이 있는 2층의 일부 공간은 기획전시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야외데크에는 탐조망원경을 추가 설치해 관람객이 더 쉽게 새들의 일상을 관찰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현재 설치된 탐조망원경은 2개다. 3층은 화포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5개 테마전시관으로 바꾼다. 화포천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관 내부에는 3D프로젝트 영상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화포천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생태학습관 인근 4299㎡ 부지에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오는 12월 공사가 끝나면 현재 15개 면인 주차장은 47개 면으로 늘어난다. 학습관 앞에 있는 기존의 주차장에는 연못 등을 조성해 생태놀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 화포천습지 생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3000만 원을 들여 물억새 군락을 조성하기로 했다. 물억새 군락은 생태학습관에서 북서쪽으로 250m 떨어진 곳에 2만 8400㎡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 친환경생태과 관계자는 "화포천습지 보전을 위해 지난해 환경부에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현재 국립습지센터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생태학습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화포천습지가 김해의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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