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림부 공모사업 3개 마을 지원
선정될 경우 5억~120억 예산 받아


김해시가 정부 공모사업을 활용해 낙후한 읍·면지역의 환경정비 및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적극 응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7일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 공모 가운데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에 진례면 초전·평지마을, 생림면 독산마을 등 3개 마을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진영읍을 후보지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은 지역 주민 스스로의 역량과 열정으로 지역특성에 맞춰 낙후한 농촌지역에서 환경정비, 지역개발을 진행하는 상향식 사업이다. '창조마을 만들기'에 선정될 경우 마을당 5억 원, '농촌중심지 활성화'에 선정될 경우 60억~12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해의 세 후보지는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을 기다리게 된다.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은 사전준비~신청~최종 선정에 2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최종적으로 선정돼 예산을 확보하더라도 기본설계, 환경정비, 공사 및 마무리까지 2~3년이 걸린다.
 
시는 인구 5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도시지역'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자격을 잃어 2012~2014년 3년간 사업을 신청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5년 관련 제한이 완화돼 5년 만인 지난해 다시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대동면 수안마을과 진례면주민센터 소재지역이 선정돼 현재 기본설계를 하고 있다. 수안마을은 창조마을 만들기에 선정돼 5억 원, 진례면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에 선정돼 60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2억 원 규모의 시군역량강화사업에도 선정됐다.
 
한동안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마을 정비사업에 참가하지 못했다가 지난해 재참여한 시는 이 사업이 긴 호흡이 필요한 장기사업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와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우선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업의 전제조건에 마을 또는 읍·면 소재지의 추진위원회 구성, 주민·마을리더 교육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300만 원으로 소액의 환경정비사업을 펼쳐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마을이 심사대상이 되는 만큼 김해시는 8개 마을을 대상으로 소액사업인 '색깔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경쟁력 있는 결과물을 내야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신청하는 공모인 만큼 심사를 받아도 신청 마을 가운데 30~40%만 최종 선정된다. 후보지로 지정된 마을과 읍·면 소재지가 공모에서 최종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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