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9일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지사 김해서 토크콘서트
영남지역 지지자 700여 명 참석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안희정(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는 19일 구산동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들어보자, 하나되는 대한민국'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영남지역의 지지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지사는 "1948년 헌법을 만들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선언한 뒤 70여 년이 흘렀다. 이제는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나가야 한다.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온 헌법적 가치가 평범한 국민들의 정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적 정권 교체의 역사를 하나 된 대한민국의 미래로 만들어야 한다. 원칙과 상식, 집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를 위해 뛰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물과 도전의 역사를 이어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를 뛰어넘어야 한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이루지 못했던 미완의 역사를 함께 이뤄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은 의회와 높은 수준의 협치를 이뤄내야 한다. 의회와 대통령이 현실 문제를 놓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역사를 한 걸음이라도 앞당기는 정치를 만들어 달라는 게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하귀남 변호사, 신순여 전 울산노무현재단공동대표, 이창현 대구 인디053 대표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서도 빛을 못 봤다"는 질문에 "대통령에게서 눈물 한 방울이라는 퇴직금을 받았다. 그 눈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 도전하면서 언제부턴가 스스로 빛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과 격려가 없더라도 암흑 속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의 응원이 나를 있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청년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본사와 지방 공장의 임금 격차가 크다. 동일가치노동과 동일 임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과 비교를 만드는 교육에도 문제가 있다. 교육혁신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역선택’이라는 주장에 안 지사는 "민심과 국민의 선택은 한두 사람의 장난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역사는 말싸움 속에서 승부가 나지 않는다.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것이 저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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