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여성센터에서 열려
사회복지운동 중요성 등 강연


김해시복지재단(이사장 허성곤)은 지난 17일 김해시여성센터에서 '사회복지현장과 복지국가운동'을 주제로 제1차 김해복지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인제대, 가야대 등의 학계 전문가와 김해시 시민복지과,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복지관련 종사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서울 은평구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명묵 관장은 비영리단체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세밧사)'의 시작과 사회복지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 지난 17일 김해시여성센터에서 제1차 김해복지포럼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관장은 "의사, 변호사 등은 '국경없는 의사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을 만들어 사회 변혁 운동을 해 왔다. 반면 사회복지사들의 활동은 눈에 띄지 않았다. 2012년 7월 '정의, 인권, 평등, 연대, 민주주의'의 5개 이념이 뿌리내리는 복지국가를 만들자는 목표를 내세워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를 조직했다. 사회복지세 입법 청원, 어린이병원비 국가 보장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현장에서 빈곤을 직접 대면한다. 계층이동 사다리의 부재, 정치·경제·사회 권력의 독점으로 빈곤은 해결되지 않고, 사회안전망 수준은 낮다. 사회복지사들은 빈곤의 구조적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현장의 프로그램과 사업에만 치중하면서 사회복지 실천 성과에 일정한 한계를 스스로 긋는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 프로그램과 사업 규모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복지재정 규모다. 재정 규모는 노인, 아동, 장애인의 삶을 보는 복지철학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진다. 복지철학이 정책으로 구현되려면 세력이 필요하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지 문제를 예방, 지원하기 위해서는 복지철학에 공감, 연대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복지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정책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복지철학을 공부하고, 복지국가의 꿈을 함께 꿔야 한다. 김해시의 복지정책이 좀 더 구조적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제안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세상을 바꾸는 실천가"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복지재단은 사회복지의 현안을 고민·토론하고, 김해에 맞는 복지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포럼을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2차 김해시복지포럼은 오는 6월 16일 오후 4시 김해시여성센터에서 열릴 계획이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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