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못지않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활동적인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이젠 중·장년도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생활과 레포츠 활동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장년층이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데 복병 중 하나가 바로 '노안(老眼)'이다.
 
보통 노안을 '치료가 어렵다'거나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신체의 변화'라고 여기고 불편하더라도 참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돋보기안경을 착용해서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해소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돋보기안경을 쓴다는 자체 때문에 늙어간다는 사실에 심리적인 박탈감과 허탈감을 느끼기 쉽다. 기능적으로는 물론 외관상으로도 돋보기안경을 착용하는 것은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노안은 과거와 달리 젊어진 중·장년층의 왕성한 사회 활동에 큰 제약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노안 교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노안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노안 치료방법에는 돋보기 안경, 콘택트렌즈와 노안 교정 수술이 있다.
 

우선 노안교정용 안경으로는 이중초점 안경, 삼중초점 안경과 누진 다초점 안경 등이 있다. 이중초점 안경은 안경알의 위쪽 부분에는 원거리에 맞는 도수를 넣고, 아래쪽 부분은 근거리에 맞도록 돼 있다. 삼중초점 안경은 이중초점 안경의 중간 부위에 중간거리의 도수 부분이 추가됐다. 이중초점, 삼중초점 안경은 도수가 나눠지는 부분에서 물체가 갑자기 튀어 오르는 현상, 즉 점핑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원거리와 근거리는 물론 중간거리 시력도 골고루 잘 나올 수 있도록 고안한 게 누진 다초점 안경이다. 도수가 점진적으로 변하면서 안경 표면에 요철이 없으므로 이중, 삼중 안경의 문제였던 점핑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지금은 노안 교정용 안경의 대세를 이룬다.
 
요즘은 노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중·장년층도 증가하는 추세다. 노안 콘택트렌즈로는 다초점 콘택트렌즈와 핀홀 원리를 이용한 콘택트렌즈가 있다. 다초점 콘택트렌즈는 다초점 안경과 비슷한 원리를 활용한다. 반면, 핀홀 원리를 이용한 렌즈는 중심 부위의 빛만 통과시켜 초점 심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는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착용하기가 힘든 단점이 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병하는 편이므로 노안 콘택트렌즈 사용에 큰 걸림돌이 된다.
 
마지막으로 노안 교정 수술이다. 노안 교정 수술은 백내장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백내장이 없는 경우에는 노안 라식·라섹 수술과 각막 인레이, 안내(眼內)렌즈 등을 활용한 수술방법이 있다. 백내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백내장 시술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을 병행해서 실시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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