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김해에는 별난 빵집, 착한 빵집, 맛있는 빵집이 곳곳에 숨어 있다. 동네마다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을 제치고 자기만의 색을 드러낸 가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취재를 하면서 '이름 난 가게'의 이면에는 빵집 대표의 '말 못할 노력'이 숨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디 빵집만 그럴까. 하루 빨리 지역경기가 좋아져서 노력하는 모든 소상공인들에게 걸맞은 보상이 주어지기를 바라본다. 

 
예린>> 지난주에 이어 이번호에도 황새 봉순이 이야기를 기사로 썼다. '황새 한 마리가 뭐라고' 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봉순이가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일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친환경 식품을 생산하는 공간을 더욱 늘리는 일이다. 황새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은 결국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다. 

 
미진>> 김해전국가야금대회가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대상을 포함한 4개의 상이 배정돼 있었던 일반부에서 수상자가 한 명만 나오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김해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자격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에게 상을 주는것은 맞지 않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대회의 명성은 공정한 심사에서 나온다. 김해전국가야금대회가 왜 모범적인 전국대회로 인정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상 퍼주기' 경연을 거부하는 모습을 지키기를 기대한다. 

 
재훈>> 지난해 9월 9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삼계나전 도시개발사업이 통과됐다. 당시 상당수 언론은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주 삼계나전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시추조사 현장에 많은 언론이 찾아왔다. 이들이 조금만 더 일찍 관심을 보였다면 삼계나전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파문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언론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돌이켜보게끔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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