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즐거운 여행길 떠나는 배낭 속에 책 한 권 챙겨 떠나 보자.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혹은 푸른 파도 바라보는 그늘 아래 누워 책 읽다가 스르르 잠들어 보는 것도 멋진 피서다. 모처럼 시간 날 때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골라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주제별 담당 사서들 추천 책 중
문학·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분야별 나눠 서평자료 함께 소개
 
매년 문광부에서 실시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독서의 장애요인으로 '일이 바빠 시간이 없다'는 이유가 1순위이다. 시간이 없어 독서를 못한다는 것이 핑계라고 일축하는 의견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종사하는 일에 매달려 바쁘게 살아가는 것은 사실이다. 바쁜 일상에서 좋은 책을 찾아 읽는 것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말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휴가철에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일반교양서 중심의 80권을 선정하고, 목록과 함께 관련 서평자료도 내 놓았다.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80선'은 국립중앙도서관 주제별 담당 사서들이 지난 1년 간 추천한 책 중에서 문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별로 나누어 80권을 선별한 것이다. 서평자료에는 '사서의 추천 글'과 '책 속의 한 문장'을 소개하고, '함께 읽으면 좋을 책'도 안내하고 있다.
 
박완서, 안도현, 이순원 등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이 자식으로서, 부모로서 써 내려간 가슴 따뜻한 이야기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중앙북스 펴냄)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하는 잔잔한 산문집이다. 야생화 시인 김종태 씨의 '옛것에 대한 그리움'(휘닉스드림 펴냄)은 한복, 버선, 맷돌, 골무, 절구,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옛것을 추억한다. '교실 밖 아이들 책으로 만나다'(리더스가이드 펴냄)는 고정원 씨가 스물여덟 명의 아이들과 함께 쓴 희망교육에세이집. 28명의 아이들과 독서 교육 상담 기록이다. 독서 지도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교육 현실, 대처 방법 등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독서 지도, 상담 지도 등의 교육 활동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
 
그 외 모두 80권의 책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휴가철과 여름방학 기간에 읽을 책을 고르는 데 좋은 자료가 되어준다.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80선'의 전체 서평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nl/index.jsp) →도서관소식→보도자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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