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생활 LIFE&STYLE
잠못드는 열대야의 절규열대야 이겨내는 방법과 시원한 여름 나기 상품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1.08.02 11:35
  • 호수 35
  • 14면
  • 강민지 기자(palm@gimhaenews.co.kr)

   
▲ 왼쪽부터 까르뜨블랑슈 여름 홑이불, 코오롱 기능성 속옷, 아이스 스카프, 일월 쿨매트.
김정인(32) 씨는 요즘 부쩍 직장에서 실수가 잦아졌다. 열대야로 인해 간밤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탓이다. 업무 중 집중력이 흐려지는가 하면, 회의시간에 깜빡 잠들기 일쑤이다. 긴 장마가 끝나면서 김해에도 반갑지 않는 손님, 열대야가 찾아왔다.

밤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 넘나들다 보니, 후텁지근한 공기에 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해결방법도 없다. 김 씨는 에어컨을 켜서 실내온도를 낮추고 잠을 자 봤지만 다음날 몸이 피곤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취침 전 술을 마시거나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지긋지긋한 열대야, 떨쳐낼 방법은 없을까? 김 씨와 같이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해결책을 알아봤다.


■ 건강한 생체리듬 만들기
김해 본디올 한의원 곽원주(39) 원장은 "열대야에 불면증이 발생하는 것은 사람의 생체리듬이 더운 밤을 낮으로 오인해 잠들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통 숙면을 취하려면 밤 기온이 최소 20도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온도가 이 이상 높으면, 몸이 밤을 낮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대야 자체를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럴 땐 밤 활동을 최대한 줄여 낮과 밤의 경계를 확실히 그어주는 것이 좋다. 낮에 활동을 집중하고, 밤에는 되도록 휴식을 취한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거나 폭식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날의 불면으로 오전 중에 졸음이 와도 낮잠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또 곽 원장은 "여름철엔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라며 "불면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격렬한 활동을 되도록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피로, 두통, 탈수, 탈진, 불면증 등 '열대야 증후군'을 피하려면 먼저 생체리듬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 식사시간 등을 체계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저녁식사 후 초저녁에 하는 20여분 간의 가벼운 운동은 수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 버리기
"양 한마리, 양 두마리…양 천마리…." 열대야엔 아무리 잠들려고 노력해도 짜증만 난다. 이대로 잠들지 못하면 내일의 일상이 피로할 것은 인지상정. 잠을 꼭 자야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니 점점 더 정신은 말똥말똥해지기만 한다. 곽 원장은 "보통 잠들어야 한다는 정신적 압박이 잠들기를 더 어렵게 한다"며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자려고 하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정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몸의 열을 밖으로 빼두는 것도 좋다. 자리에 누워 15분 이상 잠이 오지 않을 경우 과감하게 침대에서 일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다른 휴식을 즐겨보자. 김해엔 '김해천문대'등 늦게까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 차가운 음식과 카페인 피하기
이열치열, 여름엔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몸 내부의 온도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장염이나 감기 등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곽 원장은 "여름철은 오히려 몸 내부의 온도가 차가워지는 시기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몸의 열기를 보존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인삼, 오미자, 맹동을 한 곳에 넣고 차처럼 우려낸 '생맥산 차'가 있다.
 
커피나 녹차 등 흔하게 마시는 음료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열대야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낮 시간에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을 줄이는 것도 숙면을 위한 한 방법이 된다.
 

■ 편안한 잠자리 만들기
여름에 덥다고 차가운 바닥에서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잠들어 있는 동안 외부의 열이 식으며, 체온까지 덩달아 내려가기 때문. 잘못했을 땐 혈관이 수축될 수 있다.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춰 놓고 잠을 드는 것도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또 실내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 오히려 숙면을 방해받게 된다.
 
잠을 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불면증일 경우 바로 눕는 것보다 옆으로 눕는 것이 좋다. 곽 원장은 "잠이 안 올 경우, 정자세보단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심장 등에 부담을 덜어줘 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침구는 땀 흡수력이 좋은 모시나 면 소재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아이디어 상품 이용하기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도와줄 아이디어 상품이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 매트 안에 냉각젤이 포함돼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쿨매트'(5만2천 원 선), 냉각액체가 혼합 구성돼 옷 또는 이불 등 원하는 부위에 분사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맨(9천700원 선), 특수섬유를 사용해 스카프가 닿는 피부의 체온을 떨어뜨려 청량감을 주는 '아이스스카프(3천450원) 등이 인기다.
 
이 밖에도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여름용 의류&침구제품도 눈길을 끈다. '코오롱 기능성 속옷세트(6,450원)'는 빠른 땀 흡수와 건조를 통해 신체의 수분 및 체온을 적정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여름철 더위를 크게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냉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홑이불(6천900원 선) 등이 눈길을 끈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관계자는 "과거엔 죽부인이나 이불 등 열대야 상품이 한정적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엔 업체들이 앞 다투어 기발한 열대야 극복용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꼼꼼하게만 찾으면 기발한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민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김해 율하이엘주택조합 6명 무더기 실형김해 율하이엘주택조합 6명 무더기 실형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