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금품을 건네는 '돈선거'는 옛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김해시의회가 하는 꼴을 보니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김명식·배창한 전 김해시의회 의장과 박정규 시의원이 돈선거로 줄줄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취재를 하다 보면 종종 "김해시의회는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시의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이만저만이 아닌 듯하다. 12일 보궐선거를 치를 필요가 있느냐는 극언을 하는 사람도 있다. 시의회는 언제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예린>> 14년간 알코올의존증을 앓았던 김영수 씨가 술을 마시게 된 것은 외환위기 때문이었다.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던 술이 인생의 족쇄가 됐다. 그런 그가 알코올의존증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사회복지사, 알코올의존증을 극복한 선배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 덕분이었다.  '청년실업', '경기불황' 등과 같은 우울한 경제상황이 다시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술로 힘든 마음을 달래는 아버지, 이웃,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포옹 한 번 해 주는 건 어떨까.

 
경민>> 김해시는 올해 가야문화축제를 앞두고 처음 시민공모를 통해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로왕과 허왕후를 뽑았다. 지난 7일 퍼레이드에 앞서 수로왕, 허왕후 역을 맡은 남녀를 만난 잠시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축제 제전위원회 직원이 기자를 향해 "인터뷰 해 주지 마라. 행사 망칠 일 있나"라며 소리를 질렀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짬을 내 인터뷰를 하는 게 행사를 망칠 일이었을까. 그는 도대체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미진>>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김해에서도 문화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1089일 만에 뭍으로 떠오른 세월호를 바라보면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다. 세월호 인양은 과거를 들추는 일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준비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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