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곤 김해시장이 1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13일 김해시청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경전철 재구조화, 정부사업 유치 성과
신공항 대책, 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

 
"학창 시절 한일합섬이 안동에 들어오면서 김해의 산업화가 시작된 후 급속히 성장하는 상전벽해를 경험했다. 성장이 가져온 난개발·환경·교통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 시민을 하나로 모으는 시민대통합 정책도 유지해 나가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허성곤 김해시장이 밝힌 소회다. 그는 1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으로 일해 온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허 시장은 우선 경전철 재구조화 성공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부산김해경전철의 MRG(최소운영수입보장)를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을 시행하는 사업재구조화에 성공해 연간 최대 900억에 이르렀던 부담을 최소화했다. 앞으로도 환승체제 개선과 역세권 개발 등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시민 부담을 더욱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어 시, 산하기관이 합심해 각종 정부사업을 유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메디컬 디바이스 사업,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등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71개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657억 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현안 해결과 시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 밖에 안동공단 투자선도지구 지정,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가야왕도 김해' 도시브랜드 개발, 난개발 종합대책 수립, 지역인재와 기업유출 방지대책 마련 등을 주요한 성과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산업경제, 환경, 관광, 교육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시의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의 인식 확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0년 가야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문화예술 분야 창의도시 등재를 추진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허 시장은 또 고질적인 교통난 해결, 신공항 확장에 따른 소음대책 마련 및 연관산업 유치, 지역경기 하락을 극복하기 위한 신산업 육성 등의 지역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신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활주로 길이, 방향 등 향후 계획이 가시화되면 이주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 신공항 건설을 기회로 삼아 마이스(국제행사·컨벤션·관광 결합) 산업을 유치하고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항과 인접한 동부권에 추가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지역산업 활로 모색을 위해 메디컬디바이스 등 의생명 관련 국가산단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영세 중소기업이 많고, 완성품 제조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메디컬 디바이스(의료기기), 의료관광 등 의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의생명국가산단' 건립을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 인접한 항만과 공항을 활용해 양질의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선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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