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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이런 문화공간이!”… 시민에게 위로·기쁨 주는 정신 휴식처
(23) 김해문화의전당
수정 : 2017년 04월 19일 (09:44:50) | 게재 : 2017년 04월 19일 09:40:28 | 호수 : 319호 14면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 김해문화의전당 외부 전경.


2005년 11월 개관, 4만 3000㎡ 규모
마루홀, 입체적 무대·생생한 음향 자랑
누리홀, 객석 활용해 다양한 연출 가능

윤슬미술관엔 체험·전시 행사 다채
애두름마당, 영화상영·야외공연 열려
시민스포츠시설 갖춰 시민에게 인기



문화예술 향유는 이제 삶의 질을 가늠하는 기준이 됐다.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누구나 당연히 즐겨야 할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해 시민들에게 이런 기본권을 보장해 주는 시설이 있다. 미술작품 전시회는 물론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공연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해문화의전당이 바로 그곳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2005년 11월 25일 김해대로 2060(내동)에 개관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은 4만 3342㎡다. 지하와 지상 사이에는 M층이 있다.
 
1층 로비에는 헐크와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등 친근한 캐릭터 조형물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작가 유은석 씨의 작품이다. 그는 올 초부터 전당로비에서 '2017 로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명한 건물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변형한 '건물 시리즈' 2점과 만화 속 영웅 캐릭터를 희화화한 '히어로 시리즈' 7점이 전시돼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자. 공중에 매달린 조그맣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발견할 수 있다.
 

▲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신년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1층에는 공연장인 '마루홀'과 '누리홀'이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상 1~3층까지가 공연장이다. 객석이 3단이기 때문이다.
 
주무대인 마루홀은 유럽의 대극장을 연상시킨다. 객석은 말발굽 형상을 하고 있다. 관객 1464명을 수용할 수 있다. 김해문화의전당은 개관 1년 전 조명, 음향, 무대기계 전문가들을 선발해 마루홀을 최고의 공연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앞뒤, 좌우, 상하로 회전하는 무대를 설치해 입체적인 무대를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마루홀의 10분의 1 크기의 모형을 활용한 모델링 작업을 통해 소리를 최적화시켰다. 국내 최초로 가동레일을 설치한 오케스트라 쉘(음향반사판)은 무대로 소리가 새지 않고 객석에 잘 전달될 수 있게 한다. 저음의 흡음 손실 우려도 없앴다. 공연장 전체를 두르고 있는 폭 15㎝의 어쿠스틱조인트는 외부의 소음과 진동이 객석에 전달되지 않게 한다. 김해문화의전당 공연기획팀 조일웅 팀장은 "3층 끝에 있어도 무대 앞에 있는 것만큼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잔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관람객이 받는 감동은 배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중극장인 누리홀은 매표소 앞에 있다. 현대적인 사각형 블랙박스 모양이다. 전체 객석은 540석이다. 주무대는 6개로 나뉘고, 각 무대는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다. 전면무대를 객석으로 변환할 수도 있다. 수납식 객석을 활용해 무대 크기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다양한 공연을 연출할 수 있는 극장이다. 매달 열리는 '아침의음악회'와 '시민문화예술대학' 강좌, 그리고 각종 연극과 국악 공연 등이 이곳에서 열린다.
 

▲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되는 윤슬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공연만 관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각종 전시회와 체험행사가 열리는 윤슬미술관이 M층에 자리하고 있다.
 
윤슬미술관은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제1전시실은 넓은 공간에 이동식 가벽을 갖추고 있다. 주로 순수회화, 조각, 설치 작품을 다룬다. 제2전시실은 기획전과 개인전 및 소규모 단체전에 적합한 공간이다. 두 전시실에 설치된 항온항습시설과 조명시설은 작품 몰입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제3전시실은 체험전과 대관전시에 이용된다.
 
2층에는 김해영상미디어센터가 있다. 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영상열람실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가장 안쪽부터 영상편집실과 영상작업실 1·2, 라디오·오디오 녹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이 있다. 비디오 스튜디오는 바깥쪽 복도에 있다. 22일~6월 30일에는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스피치교육과 영상편집프로그램, 코딩입문초급교육 등이다. 시청각실은 프로젝터와 음향설비를 갖추고 있다. 극장식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된다. '수요영화', '토요가족영화', '비상설영화'를 상영한다.
 

▲ 미술 수강생들이 아람배움터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해문화의전당은 문화예술 강좌도 제공한다. 아람배움터가 그곳이다.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강좌는 3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다음 교육은 6월에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외에서도 공연과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홈플러스 방면에 마련된 애두름마당은 '애두름페스티벌'의 무대가 되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춤을 추는 청소년들의 안무연습 장소가 되기도 한다. 전당 앞에 펼쳐진 잔디밭에는 그린내광장이 있다. 지난해 '한여름 스크린 콘서트'의 무대가 돼 김해시민들에게 오페라와 클래식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5000명이 한꺼번에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 각종 외부공연이 펼쳐지는 애두름마당.

김해문화의전당에는 특별한 공간이 하나 더 존재한다. 지하 2개 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김해시민스포츠센터다. 수영장, 빙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골프장, 요가전용관이 설치돼 있다. 빙상장의 경우 현재 빙면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문을 닫은 상태다. 재개장 시기는 앞으로 홈페이지에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센터에는 수강신청을 받자마자 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 있는 강좌가 많다.
 
이 밖에도 김해문화의전당에는 카페 '파머스가든', '다정공예방', 실내동물원 '하이주'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김해문화의전당 영상홍보팀 권민혁 주임은 "김해문화의전당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이다. 매년, 매달 꾸준하게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 평소 좋아하는 공연을 놓치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일정을 확인하고 기록해두는 것이 좋겠다. 전당에서 발간하는 격월간지와 소식지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사람들은 때로는 예술을 통해 기쁨을 얻고 때로는 위로를 느낀다. 마음이 지치거나 우울한 날 전당에 들러 예술의 힘으로 원기를 되찾아 보면 어떨까. 몸의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정신적인 풍요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김해문화의전당
주소지 : 김해시 김해대로 2060.
가는 방법 : 경전철 박물관역 하차. 버스 5-1, 8, 58, 59번 승차 후 김해문화의전당 정류장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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