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세 이하 20만 명 모집
내달 8일까지 온·오프라인 신청

▲ YMCA의 청소년 모의대선 안내 포스터.

YMCA가 '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이 없는' 전국 20만 청소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모의직접투표 운동을 실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김해YMCA 등 한국YMCA전국연맹은 5·9 대선 전날인 오는 5월 8일까지 투표권이 없는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 20만 명 청소년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선거인단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www.18vote.net)에서 하면 된다. 김해의 경우 김해YMCA 청소년사업부에서 할 수 있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사회의 모든 일은 정치와 연관돼 있다. 하지만 사회는 지금까지 청소년들에게 정치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갖지 못하게 했다"면서 "청소년들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 모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청소년들이 정당별 19대 대통령 후보 공약과 정책을 알 수 있도록 선거 전날까지 홈페이지, 페이스북, 다음 카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청소년선거인단의 사전투표는 5월 4~5일 진행된다. 본 투표는 대선 선거일과 동일한 5월 9일 오전 6시~오후 8시다. 청소년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하거나, 각 지역의 투표소(장소 미정)를 방문해 현장 투표를 할 수 있다. 개표와 발표는 5월 9일 선거 종료 후 이뤄진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개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이 뽑은 대통령을 발표한 뒤 모의투표 당선자에게 대통령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일여고 정지수(17) 양은 "최근 나라에 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 그런 현상을 보면서 어른들의 판단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걸 느꼈다. 미래에 나라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미리 선거권을 준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김해YMCA 청소년사업부 최유진 055-328-3302, 010-3058-3158.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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