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특전동지회 회원들이 지난 23일 화포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23일 김해시·지역단체 공동 실시
해마다 수 차례 봉사활동 진행


김해특전동지회(회장 성낙만·61)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3일 지역의 대표적 생태계인 화포천생태공원 일대에서 자연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해특전동지회 외에 화포천환경지킴이, 한울타리가족봉사단 5기, ㈔대한민국재난구조협회 김해지회, 경남수렵협회 김해지회, 경남수렵인참여연대 김해지회 등 5개 단체 회원들과 김해시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김해특전동지회 회원 40여 명은 4인승 고무보트를 타고 화포천생태공원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물 밑에 잠기거나 수초에 걸려 있는 각종 쓰레기를 건져냈다. 고기 그물부터 폐냉장고, 폐플라스틱 저수조 등 건져 올리기가 쉽지 않은 대형 쓰레기들이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총 10t 가량이었다. 김해특전동지회 최고령 회원인 손현수(76) 씨는 "봉사도 하고 추억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김해특전동지회는 특전사에서 제대한 시민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1990년 결성됐다. 교통봉사는 물론 매년 2~3회에 걸쳐 화포천생태공원 환경 정화활동과 장유동·칠산서부동 조만강 일대 청소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낙만 회장은 "화포천생태공원은 김해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는 일은 마땅히 우리가 할 일이다. 화포천에서 자라나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화포천을 보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화포천생태공원이 건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포천생태공원은 한림면에 있는 낙동강 배후 습지다. 멸종 위기 동물인 삵, 큰고니, 독수리 등 총 13종의 멸종 위기종과 80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김해뉴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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