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당 국민주권선대위, 2일 기자회견
"간선교통망 구축, 물류·산단 새로 조성
활주로 방향, 길이 등은 추가 검토해야"
김해 의생명특화단지 조성 공약도 제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는 제19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김해신공항 등 문재인 대선후보의 동부경남권 정책을 밝혔다.
 
국민주권선대위는 김해신공항을 중심으로 간선교통망을 구축해 물류 및 산업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는 발전 계획을 내놓았지만, 24시간 공항 운영과 활주로 방향·길이 등에는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가 2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민주권선대위는 2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후보 '경남 5대 비전' 발표 릴레이 기자회견을 갖고 동부경남권 정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경남공동선대위원장인 최덕철 전 경남대 부총장을 비롯해 교수 1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주권선대위는 "동남권 국제관문으로 확장되는 김해신공항을 중심으로 간선교통망을 확충하고, 공항 인근에 물류·산업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은 "서측(진주, 창원), 동측(부산, 울산), 북측(대구, 울산, 양산) 접근 철도망을 설치해 40분 내 공항 접근을 실현하겠다. 크게는 울산-부산-창원으로 연결되는 광역전철 운영 및 복합역을 개발해 김해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한시간 경남'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항 인근 지역을 항공항만 국제물류단지, 비즈니스센터, 첨단산업지역, 주거·복합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주권선대위는 소음피해지역 축소를 위해 기존 국토부 안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국민주권선대위는 "현재 국토부가 내놓은 '40도 가량 (방향을) 튼 활주로'는 항공기 착륙 때 큰 소음피해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 방향과 길이는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후보가 24시간 공항 운영에 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본설계 단계에서 검토해 볼 사항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국민주권선대위 측은 "동남권 국제공항이어서 24시간 공항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야간 비행을 제한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 소음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기본 설계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주권선대위 측은 "문 후보가 김해신공항으로 인한 소음문제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소음문제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주권선대위는 이와 함께 김해, 양산 일원에 의생명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며, 밀양에 나노국가산단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최덕철 선대위원장은 "지역 교수 등 전문가와 6개월 전부터 모여 지역 현황과 정책을 마련했다. 대선 후보 중 이렇게 지역 정책을 마련한 경우는 없었다. 문재인 후보는 경남 정책을 깊이 이해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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