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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생 함께 성장할 기회… 경남 첫 행복교육지구 김해서 출발
  • 수정 2017.05.17 10:28
  • 게재 2017.05.10 10:04
  • 호수 322
  • 5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 경남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 관계자 등이 지난 2일 김해교육지원청에서 업무협의회를 열고 있다.


시·김해교육청 2년간 공동 운영
도교육청, 지난 2일 업무협의회



경남에서 처음 김해에 조성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진행할 추진위원이 위촉되고 마을교사도 확보돼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2일 행복교육지구 사업 추진위위원회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행복교육지구 업무 협의회'를 열어 행복교육지구 추진 현황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인제대 정의태 교수,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원, 학부모네트워크 김동일 회장, 김해교육지원청 김창준 장학사, 김해시 인재육성과 김인수 팀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공교육 혁신을 이끌어 가자는 사업이다. 김해시·경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2년간 김해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한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행복학교 확산'과 '학생 중심 마을학교 운영'으로 나뉜다.

행복학교는 경남형 혁신학교다. 성찰, 소통, 공감을 지향하고 행복을 추구한다는 미래형 학교다.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행복학교는 38곳, 행복학교 준비단계인 행복맞이학교는 124곳이다. 이 중 김해에는 행복학교 5곳, 행복맞이학교 14곳이 선정됐다. 행복학교는 김해봉황초, 봉명중, 구봉초, 안명초, 김해분성여고다.

도교육청은 행복학교가 김해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행복한 학습공동체 공모'를 실시해 초등학교 18곳, 중·고등학교 12곳 등 학교 30곳을 '김해 행복한 학습공동체 운영학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들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꿈열래 환경교육', '2017 문화유산 방문교육 및 청소년 마음수련 활동 실시' 등 힉교별 주제에 따라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게 된다. 학교당 운영비 700만 원과 운영과정 인력비를 지원받는다.

도교육청은 행복학교, 행복맞이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30곳이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했다. 구봉초·김해봉황초·용산초를 중심으로 하는 초등학교 18곳이 3개 권역, 봉명중·김해삼문고를 중심으로 하는 중·고등학교 12곳이 중등 네트워크 2개 권역을 이룬다. 학교들은 권역별 교육과정 연수, 워크숍, 간담회,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등을 운영해 행복학교 운영 정보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행복교육지구의 두 번째 주요 사업인 마을학교는 학교·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는 수업과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정하면 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교사를 지원하는 형식의 사업이다. 이달부터 김해의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마을학교 홍보를 실시하고, 이달 말부터 시범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5~10명씩 총 3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10개 팀 이상을 모아 방학형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학교 입학식도 열 계획이다. 2학기에는 9~12월까지 4개월 운영하는 장기 학교를 운영한다. 김해교육지원청은 마을학교를 실시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행복교육지원센터 김창준 장학사는 "마을학교는 방과후교실과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중심에 서서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정하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김해의 생태계를 배우겠다거나 벽화를 그려보겠다고 하면, 지원센터는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와 장소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중심의 마을학교'와 '회복적 도시 만들기 사업'도 진행된다. 지역중심 마을학교의 경우 내동중에서 학생들의 요구와 의견을 조사해 학생주도형 프로그램을, 김해문화의전당 미디어교실에서 언론학교를 위탁 운영한다. 김해봉황초는 한국평화교육재단과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지역의 전문가가 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는 '학교로 간 마을공동체'도 준비하고 있다. 커피 바리스타 교육, 숲 해설, 인권 교육, 연극 맛보기, 그릇 만들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창준 장학사는 "현재의 교육은 학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육 주체를 학교에서 지역으로 옮겨 지역을 교육공동체로 만들자는 게 행복교육지구의 핵심이다. 행복교육지구는 수도권, 광주, 전주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동네 자체가 교육공동체가 된다. 이를 통해 마을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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