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최근 김해중부경찰서와 함께 외국인 간담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다른 간담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련 문제들이 산적해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아이가 따돌림을 받는 데 해결책이 없는 결혼이주여성, 난민 신세로 전세계를 떠돌아야 하는 외국인, 고용주의 일방적인 해고에 시달리는 노동자 등….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만 사회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미진>> 지난 1~3일 열린 김해청소년연극제에 눈에 띄는 학생들이 있었다. 올해 처음 연극반을 개설했다는 김해고 '아연' 회원들이었다. 이들은 학교 교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도강사 없이 직접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연습도 야간자율학습시간에 할 수 밖에 없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고 한다. 비록 발연기가 넘실대는 '부실한' 연극이었지만 '무대뽀' 정신이 빛난 작품이었다. 김해고 학생들의 뜨거운 도전을 응원한다. 


재훈>> 지난달 김해 인구가 53만 명을 넘어섰다. 2010년 50만 명을 넘은 후 7년 만이다. 최근 김해 인구 증가세는 둔화되는 양상이다. 그런데도 김해시는 대단위 주택공급 등을 근거로 이제 곧 60만 명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최근 김해보다 인구가 다소 많은 창원, 안양 등이 주택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감소되고 있다. 인구 60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침체된 지역산업 활성화 등 종합적인 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경민>> 김해문화의전당 사장 공모 최종 결과가 12일 발표된다. 문화의전당 사장은 지역 문화의 '수장'이다. 지역 이해도, 문화적 소양에 인품까지 갖춰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정인을 염두에 둬서도 안 되고, 배제해서도 안 된다. 김해시는 공모가 진행되는 동안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자리에 꼭 맞는 인재를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약속을 잘 지켜 최종 결과가 나왔을 때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이상 인사 관련 잡음이 발생하지 않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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