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리그 강릉시청 전서 3-2 승리
올 시즌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어
20일 목포전서 3연승, 선두 탈환 시도


 
김해시청 축구단이 두 경기 연속 짜릿한 '펠레 스코어' 승리를 기록하면서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해시청은 10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내셔널리그 10라운드 강릉시청 전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천안시청 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펠레 스코어(3-2) 승리다.

▲ 김해시청 선수들이 10일 내셔널리그 강릉시청 전에서 후반 7분 동점골을 넣은 박지민(19번)의 머리를 두들기며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은 올 시즌 1~10라운드에서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펼치며 4승6무(승점 18점)를 기록해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김해시청은 이날 창원시청을 2-0으로 격파한 경주한수원(5승3무2패·승점 18점)에 승점 차이 없이 골득실(김해시청 +5, 경주한수원 +8)에서 밀렸다.
 
이날 승리는 윤성효 감독의 용병술 덕이었다. 그는 연이은 무득점 경기의 악연을 끊기 위해 이달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 공격수 부진이 심하다. 득점 가능한 공격수만이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선언했다.
 
윤 감독이 이렇게 밝힌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였다. 부진한 공격수들에게 자극을 주려고 한 것 외에도 주중경기, FA컵, 경남도민체육대회 등 연이은 경기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출전 기회가 적었던 김태욱, 김록휘에게 공격 역할을 맡겼다. 기대했던 박지민을 2경기 연속 제외시키기도 했다. 지언학에게 제로톱 역할을 주기도 했다.
 
윤 감독의 전략은 성과를 거뒀다. 2경기를 쉬었던 박지민은 지난 5일 천안시청 전에 이어 이날 강릉시청 전에서도 동점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 득점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제환은 한 발 더 아나가 두 경기 연속 골,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9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해시청은 이날 전반 18분 강릉시청 주광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7분 박지민이 김제환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지만 2분 만에 다시 강릉시청 한홍규에게 실점해 1-2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김해시청은 후반 29분 김제환이 김민준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37분 김창대가 역전골까지 넣어 기분 좋은 3-2 승리를 거머쥐었다.
 

▲ 김해시청 선수들이 10일 내셔널리그 강릉시청 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은 오는 20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4위 목포시청을 상대로 3연승, 11경기 연속 무패 및 1위 등극에 도전한다. 김해시청은 지난달 8일 목포 원정경기에서는 1-1로 비긴 바 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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