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서 열린 습지주간 행사 참가자들이 황새배지를 만들고 있다.


지난 13~14일 각종 체험 등 진행


"잠자리는 하트 모양을 그리며 사랑을 나눠요. 함께 잠자리를 만들면서 잠자리가 어디서 살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김해시는 지난 13~14일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서 '화포천습지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라는 주제로 습지주간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에서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과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틀 동안 화포천생태학습관 야외마당에는 논 생물을 만드는 '논이 살아야 자연이 산다', 화포천 생물을 만들어 보는 '화포천에는 어떤 생물이 살까', 황새 배지를 제작하는 '안녕 봉순아', 제비를 만드는 '사라져가는 화포천의 여름철새 제비' 등의 체험부스가 설치됐다.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 체험부스에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자녀를 데리고 황새 배지를 만들던 이선희(41·여·삼계동) 씨는 "화포천에 자주 놀러온다. 아이들이 화포천습지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화포천습지에 사는 생물을 알게 됐다. 아이와 부모에게 즐겁고 유익한 행사"라고 말했다.

오전 11시에는 화포천 펼침마당에서 '화포천 습지를 알아봐요-OX퀴즈', 생태피라미드 비석치기 등의 생태놀이가 열렸다. 화포천 아우름길을 따라 생태체험 임무를 수행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에코 미션 임파서블'과 한림정역 주변의 제비둥지를 관찰하고 제비의 일생을 알아보는 '제비 탐사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안녕, 봉순아' 영상물 상영, 김해의 자연생태 사진·그림 전시회 등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 박은정(42·여·부곡동) 씨는 "화포천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사람들을 맞이한다. 방문할 때마다 마음을 치유한다. 아이들이 화포천습지를 뛰어다니며 습지에 사는 생물들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제12회 한림면민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걷기대회'가 열렸다. 한림면체육회(회장 최희철)가 주최하고 한림면이장단, 한림농협, 한림면새마을협의회·부녀회 등이 주관했다. 한림면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한림체육관~화포천습지생태공원의 약 6.4㎞ 구간을 걸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