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 김해시가 강하게 밀어 붙였던 부곡동 식품특화산단과 율하도시개발사업에 김해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업인 식품산단의 경우 주변 소각장, 공장 때문에 생활권 침해를 받는 주민들의 반발이 컸고, 지역업체인 대저건설이 참여하는 율하도시개발사업은 특정기업을 염두에 둔 특혜성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시가 시민을 배려하지 않고, 명분도 없는 개발정책을 계속 남발한다면 시정 지지도는 언제 꺾일지 모른다. 대통령도 바꾼 시민들이 두렵지 않은가요? 


예린>> 퇴근길이다. 창문을 열고 도로를 내달리다 장유터널을 앞에 두고는 서둘러 창문을 닫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터덜터덜 터널 안을 걷고 있었다. 차가 내뿜은 미세먼지는 아이들의 몸 속에 쌓이고 있었다. "언제까지 터널로 걸어 다녀야 해요"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해 줄 대답이 없었다. 


미진>> 한림면 신전마을 주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다. 외지인을 반갑게 맞으며 공장 설립에는 적극 반대한다. 버스정류장 설치, 마을공원 조성 등 10여 가지의 단기사업부터 마을회관 재건축, 소하천 살리기 등 장기사업까지 마을을 살리는 일을 알차게 계획했다. 농촌을 농촌답게 지키는 해답은 신전마을에 있었다. 


경민>> 지난 12일 회현동 골목에 새로운 문화공간인 '회현종합상사'가 문을 열었다. 표면적으로는 아직 간판도 걸리지 않은 불완전한 모습이지만, 독특한 구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상당했다. '가게 개업식'이라는 느낌보다는 '친구네 집들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음식점, 공방, 소품 가게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더했다. '회현댁' 김혜련 씨의 말대로 조만간 회현종합상사가 '김해문화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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