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적 디자인으로 출시된 장군차 3종 세트. '황옥연가', '가야미인', '황후의 노을'. 사진제공=김해시



향 일품 발효차 ‘황옥연가’ 등 다양
장군차 씨앗 들여온 허왕후 디자인




김해의 대표 특산품인 장군차가 다양한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김해시는 지난 18일 "지금까지 '이천 년의 향기,김해장군차'라는 단일 상표를 붙여 발효·비발효차만 판매했지만, 차 종류와 브랜드를 다양화시켜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가 새롭게 내놓은 차는 모두 3종류다.발효차 계통은 향이 일품인 '황옥연가'다. 비발효차는 순수함과 풋풋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가야미인'이다. 홍차 계통은 차색깔에 맞게 붉은 노을의 이미지를 담은 '왕후의 노을'이다.

시는 새 제품들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도입했음은 물론 신선도와 향의 손실을 막고 손쉽게 우려 마실 수 있도록 소포장으로 구성했다.3개 제품에는 모두 가야시대 장군차 씨앗을 처음 들여온 인도 공주 허황옥(허왕후)을 형상화했다. 장군차는 허황옥이 김수로왕과 혼례를 올리기 위해 가야로 왔을 때 가져 왔다는 봉차(奉茶)가 모태로 알려져 있다.<조선불교통사>에는 '48년 허황옥이 가야에 올 때 차 씨를 들여왔다'고 기록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차 역사를 지닌 셈이다.

장군차는 '전국 차의 날' 품평회에서 8년 연속 '대한민국 명차'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새 장군차 제품을 출시해 기존의 깊고 달콤한 맛에 더해 기호에 맞도록 제품을 다양화했다. 장군차를 지역 대표 특산물로 꾸준히 키워 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정태백 기자 jtb@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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