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연지공원에서 열린 '근로자 화합축제' 장면.



한국노총김해 근로자 화합축제
시민 250명 참여 즐거운 무대




 

한국노총 경남본부 김해지부(의장 하태식)는 지난 20일 내동 연지공원 시계탑 광장에서 '제14회 시민과 함께하는 김해지역 근로자 및 외국인근로자 화합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민 250여 명이 모였다. 지역 근로자 및 시민 10명이 참가해 무대를 꾸몄다. 심사는 ㈔대한가수협회 김해시지부 표복민 지부장과 2006년 KBS전국노래자랑 연말결산 최우수상 수상자인 가수 김인철 씨가 맡았다.

하 의장은 "한국노총은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노동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 양극화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김해시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자리다. 노동자들의 평소 노래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첫 참가자는 버스회사인 가야IBS 소속의 김현환 씨였다. 그는 '천년지기(유진표)'를 불러 흥을 돋웠다. 이어 금릉교통 소속의 신재호 씨가 '누이(설운도)'를 열창했다. 동부교통의 하성환 씨가 '바보에게 바보가(박명수)'를 부르자 박수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빙그레 소속의 손효정 씨가 '사랑아(장윤정)'을 부르자 어르신들이 하나 둘 무대 밑에 모여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워했다. 넥센 소속 선대중 씨의 '나는 나비(윤밴)', 김해버스 소속 최영준 씨의 '꽃을 든 남자(최석준)' 공연이 뒤를 이었다.

김해시민 참가자들의 무대도 펼쳐졌다. 하지애 씨는 '화장을 고치고(왁스)', 최윤 씨는 '오라버니(금잔디)', 유순예 씨는 '묻지마세요(김성한)', 김민정 씨는 '신사동 그사람(주현미)' 김주원 씨는 '사랑아(더원)' 등을 열정적으로 불렀다. 이 밖에도 비보이, 통기타, 지역가수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 김민정 씨는 "일상의 단비같은 축제여서 매우 뜻깊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참여가 많이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대상은 김주원 씨가 차지했다. 은상은 하지애, 동상은 손효정, 인기상은 선대중 씨가 각각 받았다. 입상자들은 TV, 공기청정기, 청소기, 자전거 등의 상품을 안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에는 7400여 개의 기업과 8만여 명의 근로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해가 짧은 기간에 역동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들의 노고 덕분이다. 대동첨단산단과 진례 테크노밸리 등이 자리를 잡으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김해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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