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한림면 신천리 망천1구마을 뒷산은 황토빛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산을 바라보는 60~80대 어르신들은 가슴만 칠 뿐이다. "2년 전에는 산업단지가 들어와서 뒷산을 다 깎아버리더니, 이제는 고체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선답니다. 결국 우리 보고 마을에 살지 말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각종 공장에 둘러싸인 망천1구마을 주민들에게 재산권, 행복권은 꿈같은 이야기다. 주민들은 과연 개발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 과거처럼 맑은 공기와 시원한 물을 마시며 껄껄 웃을 수 있을까. 그들의 행복권을 빼앗아간 사람들은 누구일까. 


나리>> <김해뉴스>는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김해의 강소학교인 '작은 학교'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진행했다. 전교생 수가 작아 폐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동 지역 학생들이 유학(?)을 올 정도로 인기를 회복했다. 문제는 동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면 지역의 작은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위장전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조만간 '특별학구제'가 도입돼 소규모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작은 학교를 살리고, 동 지역 학교의 과밀화도 줄일 수 있는 1석 2조의 정책이다. '악법도 법'이라며 수수방관하지 않고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한 경남도교육청에 박수를 보낸다. 


경민>> 지난주부터 마르떼 청소년기자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기자들은 한 주간 아주 부지런하게 취재를 하고 기사를 썼다. 많은 질문을 해 왔고, 늦은 시간까지 글을 써서 보내오는 열정을 보였다. 의욕이 넘쳐 취재영역이 서로 겹치기도 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참 예쁘고 대견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흐뭇한 일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학생 때부터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해 내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올 한해 동안 조금씩 더 성장해 나갈 청소년기자단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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