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준비모임, 25일 기자회견서 선포
연말까지 7000만 원 모아 대중장소 건립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해YMCA, 김해교육연대,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 김해여성회 등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은 25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건립 시민운동을 선포했다.
 

▲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이 25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건립 시민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준비모임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졸속으로 진행된 이후 국민의 비난 여론과 함께 전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활발한 활동들이 진행됐다"며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배경을 밝혔다.
 
김해에서는 인제대 학생들이 대학 안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 위한  건립 모금운동을 진행한 적이 있으며, 지난 2월 27일 김해서울이비인후과가 사비를 들여 김해에서는 처음으로 병원 안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준비모임은 "평화의 소녀상은 더 이상 단순한 하나의 동상이 아니다. 정부에게는 주권 국가로서 떳떳하게, 제대로 협상하라는 분명한 의사 표현이다. 일본 정부에게는 역사적 사실과 피해자의 고통 앞에서 진정성 없이 대충 무마해 넘어가려는 후안무치는 용납할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다. 미래 세대에게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규정 짓는 과거 역사의 올바른 인식을 남겨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준비모임은 김해 시민들에게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참여함은 물론 한일 위안부 협상 전면 무효화,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 마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연대와 지지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준비모임은 오는 6월 27일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100인 추진위원회(가칭)'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후 김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금 목표액은 7000만 원이다.

준비모임은 소녀상 건립 운동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중적인 장소에 건립할 수 있도록 김해시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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