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땡볕에 달구어진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고 최저기온이 25℃ 이상일 때를 '열대야'라고 한다. 최근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밤에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열대야는 고층빌딩과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도시는 농촌지역에 비해 유동인구도 많고 자동차와 공장에서 내뿜는 열로 인해 주변보다 기온이 높아지는 열섬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들이 열대야를 유발한다.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침실의 조명이나 온도, 습도, 소음 등 적절한 수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잠들기 전 카페인이 든 음식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고, 잠자기 2~3시간 전에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진영건강증진센터 이정남 센터장은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며 "덥다고 짜증을 내기보다는 여름을 즐기는 편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