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정경기서 부산교통공사 2-0 완파
6승7무 승점 25점으로 경주 3점차 따돌려

7월 7일 대전코레일 전서 신기록 도전 나서


김해시청이 '연속경기 무패' 팀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17 한국내셔널리그 전반기를 단독선두로 마감했다.

김해시청은 지난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13라운드 부산교통공사 전에서 이경식, 지언학이 후반에만 두 골을 합작해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을 우세하게 이끌고도 0-0으로 마감한 김해시청은 후반 26분 결승골을 뽑았다. 남승우가 상대 페널티박스 진영에서 튀어 오른 공을 곧바로 쇄도해 들어오는 이경식에게 연결했다. 이경식은 침착하게 공을 상대 골문 구석에 찔러 넣어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에는 지언학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는 김창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선 상황에서 호쾌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김해시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6승7무, 승점 25점을 기록하면서 이날 목포시청을 3-2로 누른 경주한수원(6승4무3패·승점 22점)을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전반기를 단독선두로 끝냈다.

▲ 김해시청 선수들이 27일 부산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 전에서 상대 골 앞에 몰려 득점을 노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은 올 시즌 전반기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2013년 5월 17일~11일 이뤘던 연속경기 무패 팀 기록(13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김해시청은 홈에서 4승3무, 원정에서 2승4무의 성적을 남겼다.

김해시청은 전반기에 16득점 7실점을 기록해 득점은 전체 8개 팀 중 5위에 그쳤지만, 최소실점 1위를 기록한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무패행진하며 선두에 올랐다. 홈에서 10득점 5실점, 원정에서 6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김해시청은 6월 한달 휴식기를 가진 뒤 7월 7일 재개하는 대전코레일과의 홈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연속경기 무패 팀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수비수 김동권은 "무패기록은 팬들이 만들어 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14경기 무패 새 기록을 만든다면 팬들 앞에서 춤을 추겠다. 김창대, 남승우, 박지민, 박수일, 정성훈, 김제환 선수는 꼭 함께하겠다. 나머지 선수들도 기쁜 일에 기꺼이 동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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