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브닝, 펭귄
김학찬 지음
다산책방
260쪽 / 1만 3800원


13세 소년은 학교 운동장에서 펭귄을 처음 만난다. '굿 이브닝'이란 인사만 남기고 스르르 작아지는 펭귄. 남자의 성기에 캐릭터를 부여한 발상부터 기발하다. 19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이라면 공감할 만한 청춘들의 불안과 두려움, 고민과 추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장편소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설정실 지음
작가마을
384쪽 / 1만 3000원


노인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실버소설'. '연식이 어떻게 되십니까' '돈맥경화 치료하기' '닭이 두 번 울리 전에' 등 작품 12편 속에 한국사회 노인 세대가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과 사회 현상을 녹여냈다. 청바지, 노란 머리, 스포츠카. 노인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발랄하다.

 


 

살아요,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케리 이건 지음
이나경 옮김 / 부키
288쪽 / 1만 3800원


총기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청년, 온몸에 암 덩이를 지닌 할머니.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게 된 저자는 죽음을 앞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히려 치유를 받는다. 죽음은 인생의 여러 일 중 하나일 뿐 특별할 게 없다. 가족, 믿음, 사랑, 희망, 삶과 죽음의 13가지 이야기.

 


 

삶이 있는 수업
류창기 지음
한솔수북
384쪽 / 1만 6500원


한 초등학교 교사의 수업혁신 보고서. 가르침의 도달점은 '삶'이어야 한다는 교육 철학으로 진행한 여러 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교과서와 교실을 벗어나 삶이 넘나드는 배움을 위해 다양한 책을 읽은 뒤 마을 활동을 벌인다. 저자는 카페 운영과 강연 등으로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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