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환경사랑 주니어초록탐사대'가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뉴스> 초록탐사대 첫 행사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사업



<김해뉴스>는 지난 27일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서 '김해환경사랑 주니어초록탐사대' 첫 번째 탐사활동을 진행했다.

주니어초록탐사대는 <김해뉴스>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지역공동체캠페인' 중 하나다. 청소년들이 자연환경 탐사와 조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사업 진행은 화포천습지생태관을 수탁·운영하는 환경단체 '자연과사람들(대표 곽승국)'이 맡았다.

오전 10시, 화포천습지생태관에 모인 주니어초록탐사대 대원 40명은 4개 조로 나뉘어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다. 이후 2층 강의실로 올라가 '논의 생태와 생물'을 주제로 1시간 30분간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맡은 '자연과사람들'의 전대수 책임연구원은 "논은 쌀 생산 이외에도 탁월한 오염정화 능력과 생물 서식지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논은 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 낸 가장 우수한 인공습지"라고 설명했다.

주니어초록탐사대는 뜰채, 채집통을 준비해 논으로 향했다. 논 웅덩이나 수로에서 물방개, 올챙이, 풍년새우, 소금쟁이 등 다양한 생물을 채집한 뒤 관찰했다. 탐사활동 후 다시 한자리에 모여 논습지 보호 방법과 습지 훼손 원인을 토론했다.

탐사활동에 참여한 정세호(12) 군은 "조금 많이 걸어 다녀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다. 그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물들을 보면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은(12) 양은 "처음 보는 곤충이 많아 신기했다. 평소에는 학교 근처 물웅덩이에서 잠깐 노는 게 다였다. 강사의 도움을 받아 함께 채집하고 관찰하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환경사랑 주니어초록탐사대'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김해의 친환경 논과 하천, 계곡, 생태 숲, 난개발 현장 등을 방문해 자연 환경 탐사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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