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 29~30일 '대선공약 분석 및 대응전략 보고회'
칠산서부동, 활천동 그린벨트 대거 풀어 첨단공항복합도시 추진
가야사 복원 2단계사업, 경전철 적자 해소 방안 마련에도 노력


 
영남권 유일의 여당도시인 김해시가 더불어민주당을 등에 업고 대도시 도약을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그동안 야당도시였던 탓에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을 해결함은 물론 김해신공항 건설에 맞춰 공항복합도시 계획 등 인구 80만 대도시를 향한 준비작업에 본격 나섰다.
 

▲ 허성곤 시장이 29일 김해시청에서 '대선공약 분석 및 대응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는 30일 "새 정부 탄생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는 김해공항 확장에 맞춰 공항과 연계한 대규모 첨단공항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의 현안이면서도 그동안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하지 못한 가야사 복원 2단계사업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첨단공항복합도시는 택지와 도시형 첨단산업이 복합된 도시를 건설한다는 사업이다. 김해공항 확장에 맞춰 공항과 인접한 칠산서부동, 활천동 일원 김해평야 18㎢의 그린벨트를 풀어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규모 택지와 함께 의생명·도시첨단산업과 농산물·화훼유통단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컨벤션센터 등 국제비즈니스시티가 한데 어울린 공항 배후 신도시의 성격을 담을 계획이다. 시는 이 지역을 개발하면 인구 80만 대도시 진입을 위한 결정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첨단공항복합도시 건설을 통해 기존의 시가지와 장유로 흩어져 있는 도시 기능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부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다른 현안사업 추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인 가야사 복원 2단계사업이 있다. 가야사 유적 발굴지인 구산동 일원 학교 등 3곳을 옮긴 뒤 문화유적을 복원하고과 유물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총 1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시는 그동안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기간 연장만 되풀이해 왔다. 당초 2006~2012년 조성계획을 세웠으나 이후 3차례에 걸친 사업기간 변경 속에 올 초 다시 2022년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다.
 
시는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적자 해소 방안마련에도 나선다. 당장 해결 방안을 찾기는 어렵지만, 김해신공항 확장에 맞춰 정부차원의 주변 교통망 계획에 경전철을 편입시킬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허성곤 시장 주재로 29, 30일 국·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선공약 분석 및 대응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현안인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해 기계 특화산업단지, 비음산터널 등 핵심사업은 물론 대선공약과 연계한 사업개발을 중점 논의했다.

건설교통국 김종권 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의 현안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함께 해법을 논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정태백 기자 jtb@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