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제일고 학생이 라면을 수거함에 넣고 있다.


 

교직원·전교생 700여 개 모아
푸드마켓 통해 저소득층 전달



김해제일고(교장 김성권)는 지난달 24~31일 라면 기부 캠페인 '나눔 천사들과 함께 하는 1인 1라면 나눔 DAY'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기 힘든 저소득층과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김해제일고는 학생들이 들고 온 라면을 모아 김해시푸드마켓에 기부해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해시푸드마켓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라면, 쌀, 장류, 캔류 등의 공산품을 나눠주는 편의점 형태의 무료 나눔 공간이다.

이 행사는 이미 김해의 다른 초·중·고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한 바 있다. 김해제일고도 사회적 약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참여하게 됐다.

김해제일고 학생회는 라면을 담을 수 있는 수거함을 학생들의 등굣길에 놓고 홍보를 했다. 점심·저녁시간에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복도에 수거함을 세워놓기도 했다. 학생들이 적게는 1개, 많게는 6개 이상 라면을 기부했다. 김해제일고 교직원과 전교생 620여 명이 모은 라면은 700여 개였다.

라면 기부에 참여한 이주희 학생은 "우리에겐 너무나 친숙한 라면이 다른 사람들에겐 소중한 끼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기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처음엔 몇 개 안 되던 라면이 시간이 흐를수록 수거함에 가득 차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