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열린 어방초 가야역사 골든벨.


 

오전 10시 학생 102명 참여
학부모 응원 속 열띤 풀이 대결



김해청년회의소(회장 김민관)는 지난 3일 어방초(교장 이경희) 강당 어방마루에서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내고장 김해 가야역사 골든벨'을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어방초 학생 102명이 참여했다.

이경희 교장은 "우리 학교 교육 목표 중에는 '가야를 바로 알기'라는 항목이 있다. 유네스코 협력학교의 학생들이 세계시민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우리의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화이트보드에 '우승은 나의 것', '1등하자' 등을 적어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와 다르게 참가자가 적어 102명 전원이 본선 문제를 풀게 됐다. 1~9번 문제는 김해 역사와 지리 문제였다. O, X로 푸는 방식이었다.

도전자 전원은 첫 문제를 무난히 넘겼다. 두 번째 '김해에는 지하철이 있어서 편리하다'에서 O를 적어낸 학생이 많아 반 이상이 탈락했다. 나머지 도전자들마저 하나둘씩 탈락해 8번 문제에서 7명만 남게 됐다. 다행히 패자부활전을 통해 90여 명이 골든벨을 향해 달릴 수 있게 됐다.

응원석에서는 학부모, 친구 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이어 '김해에는 신어산, 분성산, 한라산이 있다', '김해시의 마스코트 해동이는 가락소년의 모습을 상징한 것이다' 등의 문제로 도전이 계속됐다. 10번 문제부터는 주관식으로 출제됐다. 김해의 시조(시의 상징 새) 기러기를 비롯해 구지봉, 대성동고분, 초선대 등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가야와 관련된 주제들로 구성된 문제가 이어졌다.

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학생 대다수가 탈락했다. 25번 문제에서는 9명만 자리를 지켰다. '김해향교'를 묻는 문제에서 우승자 한 명이 가려졌다. 5학년 1반 조혜은 양이었다. 마지막 30번 골든벨 문제인 '남명 조식'을 맞춘 조 양은 골든벨을 울리게 됐다. 조 양은 "한국사를 잘 가르쳐 준 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골든벨을 울리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관 회장은 "해마다 초·중등 사생대회를 열어오다가 사업을 키워서 지난해부터 골든벨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내고장 김해를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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