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구직자가 지난 1일 취업 페스티벌에서 지원서에 이름을 쓰고 있다.

김해여성인력·새로일하기센터
1일 ‘내 일 Job기 페스티벌’


김해여성인력센터와 김해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일 김해여성인력개발센터 2층 강당과 지하공간에서 '2017 여성 내 일 Job(잡)기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구직자에게 현장채용 및 면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층 강당 벽에는 김해에 있는 기업체들의 구인광고가 게재됐다. ㈜바이저, 아이비텍㈜ 등 11개 업체가 직접채용 구인업체로 참가했다. 해당업체 인사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와 면접을 진행했다. ㈜올넷전자, ㈜김해교차로 등 50여 개 업체는 간접채용 구인업체로 참가했다. 구직희망자가 취업설계사에게 지원서를 내면 차후에 해당업체가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구직자 120여 명이 몰렸다.

면접에 참여한 박미정(36·구산동) 씨는 "결혼 전에는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다. 5세, 3세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하루 종일 일을 할 수가 없다. 시간제로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있어 면접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두 업체에 구직신청서를 낸 황경애(47·구산동) 씨는 "일반적으로 보는 구인광고와는 느낌이 다르다. 참가업체들이 주최 측의 검증을 거쳤다는 생각에 신뢰가 생긴다. 취업박람회는 처음 나왔다.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바이저 경영관리부 박태현 과장은 "회사가 한림면에 있어 평소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에도 장기간 구인광고를 냈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13명이 면접을 봤다. 많은 지원자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김해여성인력센터와 김해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이날 행사에서 구직 상담·등록, 이력서 클리닉, 직업훈련 정보 등을 제공했다. 선착순 50명에게는 무료로 증명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했다.

김해여성인력개발센터 이은주 관장은 "이번 행사는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김해에는 7000여 개 중소기업이 있다. 이 가운데 여성, 특히 주부를 선호하는 업체들이 있다. 평소에도 센터에 취업설계사 5명과 직업상담사 2명이 상주하며 경력단절여성 등의 구직활동을 돕고 있다.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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