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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건강 도움되는 최고 스포츠… 저렴한 비용으로 신나게 즐겨보세요다양한 승마 활동
  • 수정 2017.06.14 11:04
  • 게재 2017.06.14 11:01
  • 호수 327
  • 22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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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단 단원들이 훈련용 말 하프링거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승마 교습 개설
유소년 클럽·전문인 과정 나눠 진행
전국 첫 장애인재활프로그램 큰 성과
초·중 승마단 만들어 선수 육성도 실시



승마는 말과 사람이 일체가 돼야 하는 특수한 성격의 운동이다. 신체를 단련하면서 기사도 정신을 함양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스포츠다. 승마의 운동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움직이는 말 위에서 떨어지지 않게 자세를 잡고 있기만 해도 근력 운동에 도움이 된다. 또 평형성과 유연성을 키워 주고, 말이 달릴 때는 상체가 위아래로 규칙적으로 움직여 신진대사를 도와준다. 다이어트와 체형 교정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재활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은 이렇게 다양한 장점을 가진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승마클럽 운영, 승마단 창단 등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승마 전문인 과정 교습 장면.

■ 승마 교습
누구나 한 번쯤 승마를 즐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비싸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실제 사설 승마장의 교습비는 월 수십만 원대여서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금액으로 승마에 입문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올해부터 승마랜드(051-901-7423)에서 정규 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소년 승마클럽'과 '전문인 과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유소년 승마클럽 참여 대상자는 부산, 경남 지역의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강습은 매주 토·일요일 두 차례 진행된다. 유소년 승마클럽에서는 승마의 기술보다는 말과의 교감을 중시한다. 말의 갈기를 빗겨 주고 몸을 손질해 주며 친해진 뒤 말을 데리고 승마장으로 나간다.
 
유소년 승마클럽에 가입한 창원 안골포초 안유빈(12) 학생은 "처음엔 무서웠지만 지금은 아주 재미있다. 말 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얌전하게 말을 잘 들어주는 말이 아프지 않게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전문인 과정은 초급 이상의 승마 강습을 받은 17세 이상 시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매주 평일반, 주말반으로 나눠 말 관련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1기 교육은 유소년 5명, 전문인 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7월 말에 끝난다. 2기는 8월부터 시작한다. 기별로 40회 교육을 실시한다. 회당 수강료는 유소년클럽 3만 원, 전문인 과정 5만 원이다.
 
부산에서 학원을 경영하는 김영희 씨는 전문인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척추 등의 자세가 바르게 되고 다리에 힘이 붙는 등 건강에 좋아 친구 권유로 승마에 입문했다. 전문인 과정을 통해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재활지도사가 돼 아픈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2014년 코리안더비에서 질주하는 퀸스블레이드.

■ 장애인 재활승마
김지수(가명) 양은 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손을 제대로 쥐지도 못하고 바르게 앉지도 못했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으면 이동하지도 못했다. 말이 어눌해지고 이름도 기억 못 할 정도로 인지기능이 떨어졌다. 그랬던 지수 양이 지금은 말도 곧잘 하고, 곁에서 도와주면 어느 정도 걸을 수도 있게 됐다.
 
지수 양의 놀라운 회복은 말 덕분이었다. 그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운영하는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지수 양은 먼저 말과 친해지는 방법부터 배웠다. 처음에는 덩치 큰 말에 겁을 먹었다. 말의 털을 손질하고, 먹이를 주고,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면서 거부감이 점차 줄었다. 처음에는 마른 풀을 주는 과정에서 말이 머리를 들이밀자 먹이를 놓치며 당황하기도 했다. 이제는 익숙해져 밝은 표정으로 먹이를 줄 수 있게 됐다. 승마장에서는 교관 3명의 도움을 받아 말 타는 법을 배워 나갔다.
 
재활승마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전신 운동을 통해 재활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재활 치료 프로그램이다. 승마를 하면 말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므로 다양한 근육과 신경이 자극을 받는다. 말에서 내려올 때까지 집중해야 하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과 사회성도 키울 수 있다. 재활승마는 편마비, 뇌성마비, 자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다양한 장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서울에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2013년 9월부터는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개 8회 정도 이용한다. 회당 비용은 4만 원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재활승마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프로그램을 이용하겠다는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 유소년 승마클럽 어린이 회원들이 말과 호흡을 맞춰 보행하고 있다.

■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최근에는 승마 활성화와 꿈나무 발굴을 위해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했다. 앞으로 엘리트 승마 선수 육성은 물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 운영과 승마산업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역 초·중학교 재학생 10여 명으로 구성된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창단을 계기로 승마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대표 엘리트 승마 선수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승마대회와 전국승마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하도록 해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할 방침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승마랜드 관계자는 "향후 부산, 경남을 대표해 각종 유소년 승마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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