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개정, 재단 등기 변경 완료
지역산업 고도화 선도기관 기대
정부지원 받아 제2센터 건설 예정



김해의생명센터와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통합한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 오는 28일 공식출범한다. 새 재단이 단순제조업 중심인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하는 중추기관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해의생명센터는 13일 "김해의생명센터와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했다. 28일 통합재단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합작업을 벌여 왔지만 정관개정 문제 때문에 공식 통합을 계속 미뤄 왔다. 그러다 최근 정관 개정을 마치고 산업통상자원부 승인, 재단 등기 변경을 이달 초 완료했다.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통합에 따른 조직, 직제 개편과 이사진 변경 등을 승인받으면 통합 절차는 완료된다.
 
통합재단이 출범하면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말 김해비즈니스센터가 설립됐지만 김해의생명센터가 위탁관리하는 바람에 시설 관리, 행정 지원 등의 업무는 이원화 구조였다. 앞으로는 통합재단 사무국이 신설되면 시설 관리, 행정 지원 업무가 일원화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지역산업 고도화를 책임질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 출범한다. 사진은 한 입주기업의 연구장면. 사진제공=김해의생명센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석 상태인 김해비즈니스센터 센터장도 공모절차를 거쳐 산업·통상 분야전문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기존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던 김해시의원, 경남도의원 대신 대학교수, 공공기관 부서장, 지역 기업체 대표 등이 선임직 이사를 맡는다.
 
통합재단은 김해의생명센터,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재단사무국 등 2센터 1사무국 8개팀 체제로 운영된다. 우선 지역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담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의 환경과 산업여건을 면밀하게 분석해 전국 4대 의료거점도시, 전국 최고 기업지원도시라는 목표를 갖고 10년짜리 장기계획을 수립할 생각이다.
 
김해의생명센터 관계자는 "산업 장기플랜을 짜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위탁 기관을 찾고 있다. 지역에서 산업전반의 전망을 제시하는 역할이 부족했기 때문에 통합재단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에는 김해시, 통합재단이 공감하고 있다. 새 통합재단이 지역산업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지역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재단은 올 하반기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을 확대 운영하기 위한 제2센터 건설공사를 본부동 인근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는 마련했고, 정부로부터 건축비 110억 원을 지원받은 상태다. 제2센터는 지능형기계에 기반한 정밀의료기기와 헬스케어제품을 위한 첨단의료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는 공동연구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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