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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복원 발 맞춘다… 김해시·경남도 다양한 사업 추진
수정 : 2017년 06월 21일 (11:00:22) | 게재 : 2017년 06월 14일 11:45:06 | 호수 : 327호 4면 정태백·배미진 기자 jtb@gimhaenews.co.kr
   
▲ 가야사 2단계 개발사업 예정지인 김해교육청 인근 전경.


시, ‘역사문화도시’ 지정 등 추진
도, 전담부서 신설 적극 검토키로



김해시와 경남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의지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김해의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추진, 가야문화권 지원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 등 가야사 복원 5대 핵심과제를 밝혔다.

허 시장은 "가야는 한국 고대사에서 고구려·백제·신라와 함께 정치·문화적으로 당당한 '4국 시대'를 이뤘다. 새 정부 방침에 맞춰 가야사 재조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로왕의 건국 정신을 이어받아 부산·경남 가야권역 지자체는 물론 경북과 전남·북에 펼쳐진 가야지역의 지자체와 함께 상생협력의 길을 가겠다. 가야와 활발한 해상교역을 했던 인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과의 교류 및 국제 협력을 강화해 국제도시 위상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가야사 복원사업 '5대 핵심 과제' 중에서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을 가장 앞에 세웠다. 신라, 백제의 중심도시인 경북 경주, 충남 공주가 역사문화도시로 지정된 점을 감안해 김해를 가야사 중심의 역사문화도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시는 올해 초 예산 5억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내년 4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정부와 정치권에 '가야문화권 지원 특별법' 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사실상 중단 상태인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1200억~1500억 원을 들여 대성동의 교육시설 4곳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서 유적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게 내용이다. 사업은 2006년부터 계획됐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사업기간만 연장돼 왔다.

가야권 유물·유적 복원사업도 진행한다. 우선 가야왕궁을 복원하고 고인류박물관도 건립할 방침이다. 가야왕궁 복원은 봉황동 316 일원 국·공유지와 사유지 15만㎡에 예산 200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인류박물관은 대동면 예안리 일원 2만 3000㎡ 부지에 230억 원을 들여 건립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가야테마 여행상품 영·호남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한다.
경남도도 가야사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기로 했다.

도는 지난 8일 "김해 금관가야, 함안 아라가야, 고성 소가야 등 경남 전역이 가야 문화권에 포함되는 점을 고려해 정부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 말 정부에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한 '가야 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6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시·군별 전략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가야문화 복원사업의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가 될 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되도록 경북, 대구, 전남, 전북 등과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된 특별법(안)은 가야 문화권 지정과 발전종합계획안 입안, 개발구역 지정, 국무총리 소속 가야문화권개발심의위원회 설치, 국토교통부 장관 소속 지역발전기획단 설치, 시·도지사 공동 가야문화권개발조합 설치, 개발구역 내 가야문화권 투자진흥지구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김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육성,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가야권 유물·유적 발굴조사, 함안·합천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도 담겨 있다.

도는 가야사 복원사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부서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 지정 가야유적 42곳 중 29곳이 경남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경남을 중심으로 가야사 복원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전담부서는 가야 문화권 발전종합계획 수립과 영·호남 공동사업 등을 발굴해 추진하는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가야사 복원사업은 소외된 가야역사를 재조명하고 영·호남을 화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추진 원동력이 될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정태백·배미진 기자 jtb@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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