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지 강력" 약속 받고 하룻만에 해산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삼문동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해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원전 신규 건설 중지, 기존 공사 중단, 기존 원전 폐쇄 등을 요구하며 일시적으로 농성을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 박종권 공동대표는 "최근 한국원자력학회에서 '대안 없는 탈핵은 수십조 원에 달하는 국민 부담 가중, 정전 위험 등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공약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도 있다"면서 "원전 마피아의 조직적 저항 등에 맞서고, 탈원전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원전 신규 건설 금지,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 월성 1회기 폐쇄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신고리 5, 6호기 공사는 중단되지 않고 있다. 어서 문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밝혔했다.
 
이들의 농성은 같은 날 오후 11시께 김경수 의원이 이들과 직접 통화하면서 종료됐다.
 
박종권 대표는 "김 의원이 '대통령의 탈핵의지가 확고하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믿어 달라.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를 믿고 농성을 멈췄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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