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실버합창단 첫 정기연주회
23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서
은하합창단·해반트리오 등 협연



봉사활동에 힘써 온 여성실버합창단이 창단 3년 만에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보현실버합창단(단장 박경숙·68)은 23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14년 창단한 보현실버합창단은 '할머니 단원'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해마다 장애인 시설인 도림원에서 김장봉사를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근육장애인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열기도 한다. 봉사활동 이외에 가야문화축제, 김해예술제에도 참가한다. 합창단은 매주 목요일 대성동 김해예총 3층에서 합창연습을 한다. 
 

▲ 보현실버합창단 회원들이 오는 23일 '제1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합창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 백승태 지부장이 맡는다. 첫 무대는 보현실버합창단과 은하합창단의 합동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들은 백승태 지휘자가 작곡한 '임에게'와 '임의 눈빛 미소가'를 노래한다. 이어 도림원 종사자들과 입소 장애인들로 구성된 '하울림 풍물단'이 투박하고 호흡이 빠른 영남풍물가락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이수정, 테너 우원식 씨의 협연무대도 마련돼 있다. 한태수 씨가 작곡한 '아름다운 나라'와 쿠바 작곡가인 오스발도 파레스의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 안토니오 비발디의 '축배의 노래'를 부른다.
 
부산·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 '해반트리오'의 축하무대도 열린다. 영국의 재즈밴드 에디하긴스 트리오의 '신주쿠 트와일라잇'과 흥겨운 분위기가 일품인 '7080 트로트 메들리'를 연주한다. 경운초 김범수 군은 피아노를 연주한다. 라인즈의 소나티네 작품번호39 1번 중 1악장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보현실버합창단이 장식한다. 민요 '아리랑', '밀양아리랑'에 이어 백승태 지휘자가 작곡한 '김해아리랑', '김해예찬'을 노래한다.
 
박경숙 단장은 "봉사와 합창활동을 하면서 깨닫는 게 많다. 이 나이에 봉사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여성합창단으로서 지역 예술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010-9338-8485.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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