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호교육을 받기 위해 인제대를 방문한 피지 정부 경호원들이 인제대 차인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달 29일까지 경호기술 훈련 진행
체육부 선수들과 교류프로그램도



인제대(총장 차인준)가 남태평양에 위치한 피지 정부 경호원들에게 경호 무예를 가르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인제대는 지난 23일부터 피지 대통령 경호원 10명을 초청해 인제대 캠퍼스에서 경호 무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호 무예 교육은 국제합기도 협회·한국 호신술 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제대 진한근 체육부장이 맡고 있다. 그는 모로코 무도경찰과 사우디 왕실 경호원에게 경호교육을 했다. 6년 전부터는 피지 대통령 경호원, 특수부대원들의 무예 교육을 맡고 있다. 이번 인제대 교육은 지난 5월 아지즈 모하메드 피지군 사령관, 코로보 대통령 경호실장 등이 인제대에 요청해 성사됐다.

피지 경호원들은 오는 7월 29일까지 인제대 체조실과 운동장, 신어산 등지에서 유도, 경호무술, 검도, 호신술 등 경호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받게 된다. 경호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체력 훈련이다. 이들은 매일 아침 조깅과 매트운동뿐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 서킷 트레이닝, 크로스 컨트리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인제대 체육부 소속의 축구부, 하키부, 조정부, 씨름부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비롯한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받고 있는 제레마이카 토카바카루아 씨는 "피지에서의 교육 내용과 달라 신선하다. 한국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경호교육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교육을 이수한 경호원들은 피지로 돌아가 경호 업무에 복귀해 배운 내용을 현장에 적용하고, 동료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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