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떼현악앙상블이 지난 18일 제1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동상동 '마르떼 더 홀'
청소년 연주·관람하는 특이 행사



마르떼현악앙상블은 지난 18일 동상동의 음악공간 '마르떼 더 홀'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연주회 진행은 김기도 교사가 맡았다. 그는 관객들에게 "아이들의 정성을 느껴주기를 바란다. 연주 자체에 집중해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우(김해중앙여중) 양이 피아니스트 김희영(부산예고) 양과 호흡을 맞춰 프리츠 자이츠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D장조 1악장을 연주했다. 이 양은 첫 순서여서 긴장됐을 법도 한데 긴장한 표정 없이 침착해 보였다.

이어 박경미(창원대산고) 양이 비올라를 들고 김희영 양과 협연했다. 연주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이었다.

다음 연주를 위해 의자를 정리하느라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김희영 양이 바이올리니스트 황정원(창원대) 씨, 첼리스트 최여은(창원대산고) 양과 함께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제5번 D장조 Op70-1 '유령'을 연주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효승(계명대) 씨와 김혜린 양이 박경미, 최여은 양과 협연에 나섰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제4번 C단조 Op.14였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이 번갈아가며 연주하는 부분이 독특했다. 리더인 김효승 씨는 연주를 즐기는 표정이 역력했다.

마지막 순서는 마르떼현악앙상블의 합주였다. 단원 13명이 나와 영화 음악 등을 연주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인 '콘서트 셀리브레이션', 엔리오 모리코네의 영화 '러브 어페어' 주제곡 등이었다.

연주회에 참가한 서휘리(마산성지여고) 양은 "무대와 거리가 가까워 연주자의 작은 행동도 보였다. 클래식음악을 즐기지만 연주회는 참 오랜만이었다. 청소년이 무대에 서고 청소년이 관람하는 경험이 정말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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