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20~22일 경남 제주서 20명 참여
주 1회 사람책 등 각종 활동 지원



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센터장 강대하)와 ㈜한국자원봉사문화(이사장 이순동)는 지난 20~22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소회의실에서 '2017년 청소년 진로체험 지원 좋은어른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경남 고성, 양산, 창원과 제주 등에서 자원봉사자 지원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부가 주최하는 이 사업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교육한 뒤 전국의 진로체험지원센터에 배치해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 청소년 진로교육을 지원토록 하는 내용이다. 2014년 서울의 진로교육센터 7곳에서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전국 12개 지역 61개 진로센터에서 자원봉사자 355명이 활동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주 1회 청소년 진로체험처 발굴과 관리, 진로특강, 사람책 등 봉사 활동을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강대하 센터장의 '진로체험지원센터 실제와 청소년 진로프로그램 개발', 경남도교육청 김민환 장학사의 '진로체험지원 정책과 사업의 이해', 한국청소년행복연구소 서남식 소장의 '청소년 이해와 의사소통'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 센터장의 강의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퇴직 교사, 농부, 방과 후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참여자들은 30분 간 조별 토론을 한 뒤 발표를 했다. '사진작가와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약초 화장품과 비누 만들기', '학교 밖 청소년 부모 교육' 등 다채로운 생각이 쏟아졌다.

참가자 황유경(40·여·양산) 씨는 "진로교육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진로 교육을 하다가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진로교육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법, 안전 수칙 등 배울 수 있었다.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 양인석(60·창원) 씨는 "남에게 받은 만큼 베풀고 싶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3일동안 진로센터 봉사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많이 배웠다. 학생들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하 센터장은 "어느 시기에 어떤 것을 경험하고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인생이 달라진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나가 학생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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