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엠스 팽정진 대표가 지난 24일 닥터엠스 발대식에서 앱을 설명하고 있다.


제휴업체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
원하는 등록단체 직접 기부 가능



김해의 작은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이 지역의 기부 문화에 신선한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닥터엠스(대표 팽정진)는 최근 스마트폰 앱 '닥터엠스'를 출시했다. ㈜닥터엠스는 지난해 8월 장유 관동동에 세워진 회사다. '닥터엠스'는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포인트로 기부를 하는 앱이다. 이용자들은 앱에 등록된 제휴업체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3~10% 할인을 받는다. 또 이용금액의 3~5%는 ㈜닥터엠스에 기부금 포인트로 적립돼 등록 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

팽정진 대표는 "닥터엠스는 '기부문화를 일상에서 좀 더 확산시킬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개발한 앱이다. 이용자들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돈을 더 들이지 않고도 기분 좋게 기부할 수 있다. 자신의 기부 내역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7일까지 ㈜닥터엠스와 제휴한 업체는 30여 곳이다. 일반음식점, 카페, 사진 스튜디오, 미용실 등 김해와 창원 등의 업체들이다. 기부단체는 '창원시진해종합사회복지관', '나눔선교회', 반려동물입양단체 '너와함개냥' 등이다.

삼계동에서 '밀크비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정연진(37) 씨는 "마음은 있지만 선뜻 남을 위해 돈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닥터엠스의 앱 닥터엠스를 이용하면 실천하기 어려운 기부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취지가 좋아서 제휴업체로 등록했다. 가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할인혜택을 받으며 기부도 하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팽 대표는 "이달 말까지 제휴업체는 총 50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소비, 기부 문화가 김해, 창원을 넘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제휴업체를 더 늘여 나가겠다. 닥터엠스를 통해 기부가 일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엠스는 지난 24일 내동 복합문화공간 '공간 이지'에서 '닥터엠스'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양대복 이사장을 비롯해 제휴업체 30여 곳이 참여해 '닥터엠스' 출시를 기념했다. '닥터엠스'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사파리에서 URL(dreamsapp.cafe24.com)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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