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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사탕과 손편지에 담은 ‘사과와 사랑’의 몸짓
  • 수정 2017.07.05 10:14
  • 게재 2017.07.05 10:06
  • 호수 330
  • 14면
  • 설문정(김해분성여고) 학생기자(report@gimhaenws.co.kr)


 

   
 

분성여고 학생동아리 ‘누리알찬’
학생 대상 ‘애플데이’ 행사 진행



김해분성여고(교장 장병문) 심리상담동아리 '누리알찬'은 지난달 28, 29일 점심시간에 학교 매점 앞에서 '애플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애플데이'는 평소 불편한 관계에 놓였던 사람에게 작은 손편지를 적어 과일 '사과'와 함께 전달하면서 사과의 뜻을 건네는 이벤트다. '누리알찬'은 이날 행사에서는 형편상 사과 대신 막대사탕을 사과 모양의 손편지지와 함께 준비했다.

낮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많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친구나 교사, 부모에게 편지를 썼다. 서로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사과하고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편지 내용을 고민하며 매점 주위를 서성거리기도 했다. 누구에게 사과의 편지를 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 '애플데이' 참여 학생들이 손 편지와 막대사탕을 주고받고 있다.

'누리알찬'의 오수지 회장은 "동아리에서 무슨 활동을 할지 찾아보던 중 다른 학교에서 애플데이 행사를 하는 것을 봤다. 우리 학교에서도 화해와 나눔의 장을 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행사를 계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누리알찬'이 준비한 손편지지와 사탕은 금세 매진됐다. 50명을 목표로 만들었던 애플데이 참여자 명단도 40분만에 끝까지 전부 채워졌다. 이세정 부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준비 과정은 힘들었지만 뿌듯했다. 편지 쓰는 걸 귀찮아하며 많이 안 오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너무 고마웠다. 다음에 한 번 더 열고 싶다"고 말했다.

애플데이 행사에 참여했던 1학년 이수현 학생은 "요즘 서먹했던 동생에게 사과편지를 전달했다. 말로 하기 힘든 진심을 편지와 사탕으로 전했다. 다시 화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뿌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편지와 함께 사탕을 들어보였다.

'누리알찬'은 행사 참여자가 편지를 받은 사람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오 회장과 이 부회장은 "행사에 참여했던 친구들이 편지를 전달하며 웃는 모습을 보고 매우 뿌듯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이런 행사를 몇 번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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