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울프, 23일 제12회 KNN배 경마 1위 차지
뚝섬배 이어 올해 두 차례 석권 '최고 여왕마'


 
'실버울프(5세 암말)'가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성하면서 명실공히 한국경마 최강의 여왕마로 등극했다.
 
'실버울프'는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2회 KNN배(제5경주·GIII·1600m·총상금 4억 원)에서 경주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주로를 장악하며 9마신(21m) 차의 대승을 기록했다.

▲ 실버울프가 23일 KNN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지난 6월 뚝섬배에 이어 KNN배까지 2연승을 달성한 '실버울프'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2017년 여왕마 자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실버울프'는 우승상금 2억 2800만 원과 억대의 시리즈 우승 인센트를 받았다.
 
우수한 씨암말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로 2012년 처음 시행한 퀸즈투어 시리즈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암말 시리즈 경마대회다. '뚝섬배'와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등 이렇게 세 경주를 묶어 진행되는 시리즈다. 총상금만 13억 원에 이르며 최우수마 인센티브가 추가로 주어진다.
 
'실버울프'의 경기력은 거침이 없었다. 초반 순조롭게 선두권에 나섰고, 경기 중반까지는 우승후보로 꼽힌 '해야', '개나리'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실버울프'의 믿기 힘든 질주는 막판 직선주로에서 시작됐다. '실버울프'는 순식간에 선두로 나서더니 특유의 스피드를 마음껏 과시하며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해야'가 뒷심을 발휘하며 따라갔으나 역부족이었다.
 
'실버울프'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기록한 유승완 기수는 "실버울프는 어릴 때부터 동고동락한 말이다. 큰 경주에서 우승이 없어 아쉬웠는데 실버울프와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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