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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하다더니”… 시, 하반기 공무원 인사 놓고 시끌벅적
  • 수정 2017.08.09 10:33
  • 게재 2017.07.26 10:32
  • 호수 333
  • 1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노조 “경남도 전입자 낙하산” 반발
여성 비율 저조, 승진 제치기 불만



김해시가 최근 공무원 인사를 둘러싸고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7일 하반기 공무원 인사를 실시했다. 3~4급 직급으로 신설된 기획조정실장에 경남도에서 전입한 K 씨를 임명했다. K 씨는 승진 연한이 채워지는 내년 1월부터 3급으로 승진하게 된다.

'김해 첫 3급 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도청에서 온 공무원이 맡게 되자 김해시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공무원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허성곤 시장은 17일 공무원 내부 전산망에 "기획조정실장이 1년 뒤 퇴직한다. 이후 3~4급 자리는 도 출신이 아닌 시 공무원에게 주겠다. 인사에서 시 공무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약속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잠시 잠잠해진 듯 했던 갈등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여성공무원 불평등 인사'라는 주장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18일 오후 1시께 노조 홈페이지의 익명 토론방에서 '여성공무원'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공무원이 이런 주장을 꺼냈다. 그는 "시 인사 관련 언론 보도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총무과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했겠지만, 시 여성간부 비율이 도 내 최고인 16.7%라고 자화자찬했다. 맞다. 도 내 평균인 8.5%와 비교하면 최고가 맞다. 하지만 허성곤 시장 취임 이후 승진인사만 보면 내용은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여성공무원'의 주장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 간부 승진은 지난 7월 17일 승진 인사 9명 중 2명(22%), 1월 1일 12명 중 1명(8%), 2016년 7월 12일 15명 중 0명(0%)이어서 총 36명 중 3명, 8%에 불과하다. 도 내 최고 16.7%라는 성과는 전임 시장들 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성공무원'은 "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48%다. 이를 감안하면 16.7%도 높은 비율이 아니다. 현 시장 취임 이후만 보면 더욱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19일 오전 9시에도 인사 관련 불만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토목직 7급 승진후보 순위 4등인 A 씨 대신 5등인 B 씨가 승진했다. 입사는 1년, 8급 승진은 1년 10개월이나 차이나는데 왜 A 씨가 승진하지 못하고 B 씨가 승진했을까. 뒷 기수가 앞 기수를 제치는 일은 최근 들어 없었다. 7~8급 승진까지 전쟁 같은 경쟁으로 몰고 가는 건가. 김맹곤 전 시장 때도 없었던 일이 지금 다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요지였다. 그는 '특정고등학교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 일부 국·과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 인사는 제발 없어져야 한다. 시장이 말한 대로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이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 공무원은 "허 시장이 승진에서 근무연수나 성과보다는 나이를 너무 따진다. 그래서 일부 공무원 사이에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 총무과 관계자는 "보도자료는 최근 승진 비율이 아닌 현재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었다. 이는 다른 시·도보다 2배 정도 높다. 창원에는 여성 국장이 1명뿐인데 김해에는 3명이나 있다. 또 이번 인사에서 6급 공무원 9명 중 6명이 여성"이라며 '여성공무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또 토목직 7급 공무원 인사 부분에는 "인사를 할 때는 4~5배수를 뽑게 돼 있다. 배수 기준 안에서 뽑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의 경우에는 5등을 했던 공무원보다 4등이었던 공무원의 나이가 네 살이나 많아 먼저 승진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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