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26일 문화재 전문가 6명 자문회의 개최
"건축미, 역사성 종합적으로 보면 국보 가치 충분"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일컬어지는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26일 영남루 누각에서 박일호 시장과 성균관대 이상해 명예교수, 부산대 이호열 교수 등 문화재 전문가로 구성된 '영남루 국보승격'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 26일 밀양 영남루 누각에서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한 자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밀양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 6명은 모두 영남루의 뛰어난 건축미와 인문학적 가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국보로 승격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그동안 문화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 
 
영남루는 조선시대인 1365년 만들어진 대표적인 관영 누각 건축물이며, 1963년 보물 제147호로 지정됐다. 원래 밀양도호부 객사 부속건물로서 650년 이상의 연혁과 건축기록을 가지고 있다.

영남루는 동서 5간, 남북 4간의 팔작지붕에 좌우로 2개의 누각을 거느리고 있다. 수려한 주변 환경과 입지 조건을 잘 이용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누각 건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양시는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보호,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 해나갈 방침이다.

박 시장은 "영남루를 중심으로 해서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관람체계를 정비하는 등 국보 승격에 대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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