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김학수기념관, 박물관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10월까지 인제대에서 '강제동원 공유하기-그날의 기억' 전시회를 개최한다.

▲ 일제 강제동원 전시회 포스터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는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9월 1일~10월 31일까지는 인제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 개막식은 8일 오후 3시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열린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개관 이후 외부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지난 3월 인제대와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해는 경남에서 강제 징용된 선조들이 일본에 끌려가기 전 낙동강을 건너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증을 통해 역사관이 새로 수집한 유물과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강제동원 관련 유물들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크게 6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제1주제는 아시아·태평양전쟁 기간 중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자행한 강제동원 배경과 피해 규모를 설명한다. 제2·3주제는 강제동원 방법과 유형, 강제동원 지역을 다루며, 제4주제에서는 해방 이후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진상규명 과정을 설명한다. 제5·6주제에서는 '우리만화연대' 소속 작가들이 그린 군인·군무원·노무자·여성동원 관련 만화작품과 우토로 마을 사진을 전시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김용봉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역사관 외부에서 강제동원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단체 10인 이상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문의(051-629-8600).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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