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8경주서 팬텀블레이드 우승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의 대표감독 중 한명인 4조 임금만 조교사가 지난주 1승을 보태 통산 400승을 기록했다.

임 조교사는 지난 달 23일 '최강드림'의 우승으로 399승을 기록한 뒤 지난 5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제8경주(1200m)에서  '팬텀블레이드'의 우승으로 4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 임금만 조교사.

오경환 기수가 기승한 경주마 '팬텀블레이드(4세)'는 특출난 막판 추입력을 선보이며 경주를 이끌었다. '팬텀블레이드'는 출발 시점에는 12마리 중 11번째로 달렸지만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한 뒤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선두로 골인해 임 조교사에게 감격의 400승을 선물했다.

임 감독은 기수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조교사로 데뷔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조교사 33명 중 가장 데뷔가 빨라 맏형격이다. 15조의 안우성 조교사도 마필관리사 시절 임금만 조교사에게 많이 배워서 고맙다고 말할 만큼 임 조교사는 신망이 두텁다.

임 조교사는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훈련 원칙은 없다. 경주마 개개인의 성격, 체형, 체력 등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고 훈련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임 조교사는 또 마필관리사들과의 팀워크를 중요시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말을 훈련하는 모든 과정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고, 마필관리사들의 프로페셔널 정신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그는 "말을 관리하는 데 각기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안된다. 마필관리사가 관리하고 있는 말의 컨디션을 판단하고 훈련방식을 정하는 것이지 조교사가 하나하나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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