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홍명량 작가 첫 개인전

지난 1~6일 김해도서관 1층 갤러리 가야에서 홍명량 작가 문인화 첫 개인전이 열렸다.

문인화는 시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홍 작가의 작품 약 40여 점이 전시됐다. 그는 전통적인 문인화에 현대기법을 접목한 그림을 내놓았다. 단순히 액자에 넣는 그림에서 벗어나 모자걸이, 쟁반, 옷걸이 등의 생활소품에도 그림을 그리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홍 작가는 선인장, 닭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문인화로 그렸다. 특히 닭 그림이 많았다. 그는 "올해가 정유년인 만큼 닭을 많이 그려봤다. 닭 그림은 벼슬, 성공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홍 작가의 작품 중에는 유기견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그림에는 '내 이름은 까미, 옛 이름은 알 수 없어요. 그렇지만 지금도 행복한 까미'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유기견과 인간이 정을 나누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홍 작가의 개인전을 축하했다. 홍 작가는 관람객들과 대화하며 작품을 소개했고, 차를 마시며 소통을 했다. 관객들이 방명록을 적도록 해 더 뜻깊은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홍 작가는 "나의 작품 활동을 되새겨 봄은 물론, 문인화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하니 어린이들도 많이 보러 와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해뉴스 김유진 김해여자고등학교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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