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고기는 썩지 않는다
고이즈미 다케오 지음
박현석 옮김 / 사과나무
300쪽 / 1만 4000원


우연한 기회에 깊은 산속에 들어가 사냥꾼 친구와 함께하게 된 야생 체험기. 온갖 곤충으로 요리하고 종이로 떡을 만들기도 한다. 일본 도쿄농업대 교수인 저자는 학술조사를 겸해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식문화에 도전하는 음식 탐험가다. 그는 '미각인 비행물체'로 불린다.

 


 

소멸세계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살림
292쪽 / 1만 3000원


전쟁으로 출산이 급격하게 줄어든 평행세계. 주인공은 인공수정이 아닌 남다른 방법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안 뒤 사랑에 몰두한다.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사회적 편견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는 소설. <편의점 인간>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저자의 2015년 작.

 


 

폭식 광대
권리 지음
산지니
176쪽 / 1만 2000원


예술의 환상과 현실의 간극을 다룬 '광인을 위한 행진곡', 해파리 사건으로 외국인 노동자 현실을 고발한 '해파리 메두사', 타워팰리스와 판자촌을 배경으로 한 '구멍', 자본주의에 날 선 비판을 담은 '폭식 광대' 등 4편의 이야기를 묶었다. 2004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첫 소설집.

 


 

조용히 이기는사람들
마티아스 뇔케 지음
이미옥 옮김 / 이마
220쪽 / 1만 3000원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 묵묵히 좋은 성과를 내는 이들의 비결은 뭘까. 한 발 물러서서 고상하게 자신을 낮추며 힘 있는 말 한마디로 은근히 드러내는 비법을 소개한다. 화술·성과 관리 등 자기계발과 역사·심리 분야를 넘나들며 '절제'를 두루 다룬다.



부산일보 제공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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