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심사결과 김해 공예인 18명 각종 상
9월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시회



김해 공예인 18명이 제47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장려상 등의 상을 받았다.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14일 제47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각 지역예선을 거쳐 출품한 460점 중에서 대통령상 1명, 국무총리상 2명, 문화재청상 4명 등 총 236점이 상을 받았다. 부산시는 단체 최우수상을, 경남과 경기도는 단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은 금속공예작품 '연화의 향기'를 출품한 황보지영(부산) 씨가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휴식(도자)'를 내놓은 채수환(전북), '백제궁의 풍경소리(목칠)'를 출품한 이종수(충남) 씨가 수상했다.
김해에서는 총 21명이 작품을 출품해 1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조문기(문지공방) 씨의 '천년의 숨결(금속)' 항아리 6점 중 은상감 넝쿨문 항아리. 사진제공=조문기 씨

조문기(문지공방) 씨의 '천년의 숨결(금속)', 최아영(고마도자기) 씨의 '상상을 품다(도자)', 최규리(소연규방) 씨의 '복을 담다(섬유)'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조 씨의 '천년의 숨결'은 금속에 조각을 하고 선을 상감한 항아리 6점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주로 동, 유기 등의 기물에 은 상감을 했다. 거기에 봉황문, 넝쿨문, 모란문 등 전통문양을 새겨 넣었다. 전통기법을 활용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아영 씨의 '상상을 품다'는 백자로 만든 양식기세트다. 원형을 석고 몰드로 제작하고 다시 석고 몰드에 흙물을 부어 제작하는 캐스팅 기법을 활용해 제작했다. 이 기법은 기하학적인 문양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최 씨는 "학업을 마치고 처음 공예품대전에 작품을 냈다. 첫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쑥스럽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최규리 씨의 '복을 담다'는 귀주머니, 자라줌치 등 각종 주머니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복 실크 원단을 소재로 만들었다. 그는 "올해 김해시공예품대전에서 수상하지 못했다. 다행히 경남과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옆에서 응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박미영 씨의 '초충도-서랍장(기타)', 임용택 씨의 '왕의 찻자리(도자)', 김정태 씨의 '전통! 현대를 담다(도자)', 탁원대 씨의 '꿈꾸는 가야(도자)', 강효용 씨의 '분청 인화문 장구세트(도자)', 최명희 씨의 '오색등을 밝히다(종이)'가 특선을 수상했다.

또 허건태 씨의 '차향이 좋구나(금속)', 김문경 씨의 '희망의 등불을 켜고(기타), 조규진 씨의 '자연과 대화(도자)', 이보군 씨의 '연못의 휴식(도자)', 강길순 씨의 '가야의 향기(도자)', 이한옥 씨의 '소담', 송유훈 씨의 '삼층 서랍탁자(목칠)', 이난이 씨의 '나들이(섬유)', 허점숙 씨의 '예물함(종이)'이 입선했다.

한편 오는 9월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입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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